챗GPT 성장세 숨고르기…국내기업들 줄도전
[앵커]
전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이용자 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저작권 논란까지 겹쳐 인기가 한 풀 꺾인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국내 기업들도 곧 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해 시장에 도전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챗GPT 웹사이트의 세계 데스크톱·모바일 상 정보 이동량, 트래픽은 5월보다 9.7% 감소했습니다.
순방문자수는 5.7%, 이용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도 8.5%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월간 이용자 수가 15억 명을 웃돌던 챗GPT의 트래픽과 순방문자수, 이용자 시간이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AI 채팅의 신선함이 떨어지며 단기간 급격하게 성장한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경전 /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캐즘'(새 서비스가 겪는 침체기)이라는 거를 거치게 돼있거든요. 골짜기. 신기해서 쓰던 사람이 아니라 정말 나한테 실용적이어야지만 쓰겠다…계속 갈 서비스는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2명의 미국 작가들이 챗GPT가 동의 없이 자신들의 소설작품을 요약했다며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체기 진입과 커지는 논란 속에서도 국내에선 네이버가 다음달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대 AI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 "B2B로 모델을 제공해가지고 본인들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이러는 데 잠재력이 큰 기술이기 때문에…사업을 다각화해가지고 초거대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도 연말 '코GPT 2.0'을 공개할 방침인데, 아직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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