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콜라의 배신?…WHO 지정 발암물질 다시 보기

서형석 2023. 7. 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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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설탕대신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혼란이 큽니다.

다만 WHO가 지정한 발암물질을 보면 평소 우리가 먹는 것들이 꽤 많은데요.

어떤 의미인지 서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 표입니다.

발암 가능성 증거가 없는 3군 외에 1군과 2A군, 2B군 3개 군이 더 있는데, 1군은 '확정적 발암 물질'로 술, 담배 외에 젓갈을 포함해 소금에 절인 생선류, 햄·소시지 등 가공육이 포함됩니다.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 인체 대상 연구는 적지만 동물 실험에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살코기와 65도 이상의 뜨거운 마실 거리가 들어갑니다.

2B군은 '발암 가능 물질', 사람과 동물 대상 연구 모두 제한적인 경우입니다.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이달 중순 여기에 들어갈 전망인데, 김치 같은 절임 채소는 이미 포함돼있습니다.

우리 밥상에선 뜨거운 국과 찌개, 김치에 고기 반찬까지 사정권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분류는 연구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하상도 / 한국식품안전연구원장> "발암의 정도, 발암의 심각성 이걸로 분류하는 게 아닙니다. 이슈가 되고 연구가 많이 된 것일수록 1군으로 가 있습니다. 식품과학자들이 볼 때는 2B군은 경고 정도의 메시지…."

연구가 더 된다면 목록에서 빠지거나 분류군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2B군이었다 25년 만에 제외된 커피가 대표적입니다.

한편, 소비자는 관망 중입니다.

소매점 중엔 아스파탐이 함유된 한 콜라 매출이 한 주 새 1%대 줄어든 곳도 있지만, 무더위 속에 되레 늘어난 곳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제로가 건강에 더 나을 것이란 인식에는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펩시제로 #제로콜라 #인공감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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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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