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특허외교 결실봤다"…이인실 특허청장,12개국과 양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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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실 특허청장이 '광폭' 외교 행보에 나서며 우리나라 지식재산 분야의 글로벌 지평을 넓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총회에서 국제사회에 혁신 친화적 지식재산 환경조성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세계 12개국 특허청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고 국가간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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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사우디·스웨덴 등 3개국과 협력양해각서·협약 체결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5~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4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 참석, 대표 연설을 통해 혁신 친화적인 지식재산 환경 조성 노력을 촉구했다.
이 청장은 연설에서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지식재산과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국제사회가 혁신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이 청장은 이어 혁신 친화적인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지식재산 서비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WIPO 지역사무소 설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한국의 지식재산 활용과 보호 노력을 알리는 한편, WIPO 193개 회원국 중 2번째로 많은 한국신탁기금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지식재산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특허청과는 포괄적 협력 MOU를 맺고 지식재산보호 및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관련 정보공유,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사우디와는 '한-사우디 지식재산청 간 지식재산(IP)교육 콘텐츠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WIPO가 공동 편찬한 학생발명 교육교재의 아랍어 판이 제작돼 학생발명교육 수업에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웨덴과는 한국특허기술진흥원(KIPRO) 등이 스웨덴 지식재산청을 통해 현지 출원인, 연구자 등에게 ‘아시아 특허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MOU를 맺는 등 한국의 심사역량에 대한 국제 신뢰도를 확인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지식재산분야의 세계적인 중추국가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인프라를 더욱 활발히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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