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폭주' 두산, 더 놀라운 건 '11경기 0실책' 응집력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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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질식 수비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66경기에서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29로 전체 7위에 그쳤는데, 실책이 없던 11경기에서는 1.97로 10개 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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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질식 수비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무려 7연승을 거두며 3위를 지켰다. 2위 SSG와는 6경기차지만 공동 4위 NC, 롯데와는 2경기 차로 거리를 벌렸다. 지난 1일 롯데전부터 7연승을 달렸으나 7월에는 질 줄 모르는 곰들이다.
지난달 24일 6위를 기록 중이던 두산은 25일 키움을 17-2로 대파하고 5위로 뛰어오른 뒤 차근차근 순위를 높여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랐다.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11경기 동안 9승2패의 놀라운 승률을 보였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같은 기간 유일하게 실책이 하나도 없는 팀이었다는 점이다.
개막 후 66경기에서 실책 60개를 기록, 같은 기간 실책 최다 3위 팀이었던 두산의 환골탈태인 셈이다. 이는 투수력 상승과도 연관이 있다. 66경기에서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29로 전체 7위에 그쳤는데, 실책이 없던 11경기에서는 1.97로 10개 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새로 합류한 브랜든 와델이 2경기에서 1승무패 1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4로 호투 중이고, 지난달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곽빈도 2경기 2승 11이닝 무실점으로 국내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들이 시원시원하게 던져주면서 야수들의 집중력이 올라가고, 반대로 야수들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자 투수들도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된 '선순환'이다.
타격에서는 팀의 애를 태우던 외국인 타자 미겔 로하스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4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는 것이 '청신호'다. 타격에서는 10경기 기준 양의지(0.345), 김재호(0.333), 허경민(0.278) 등 베테랑들이 앞장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젊은 타자들은 비교적 부담을 덜고 장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해부터 두산을 맡은 이승엽 감독은 취임 후 첫 7연승을 달리며 팀을 상위권에 도약시켰다. 이 감독은 6연승을 거둔 뒤 "1군 엔트리에 든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하나된 모습"이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는데 실책이 없다는 것 자체가 두산이 지금 얼마나 응집력 있게 잘 굴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두산은 7연승 기간 동안 롯데, 삼성, 키움을 차례로 만났다. 4위 롯데 외에는 하위권 팀들이다. 전반기 마지막인 11~13일 3연전은 순위표 한 단계 위에 있는 2위 SSG와 외나무다리 경쟁. 분위기를 탄 두산이 키움에 이어 SSG까지 제압하고 전반기를 웃으며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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