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작년 1년치 보다 더 벌은 LG엔솔…'3조원 클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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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 상반기 안에 지난해 전체 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 속에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혜택까지 겹치며 영업이익 '3조원 클럽'을 겨냥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및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들어 상반기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리며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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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 상반기 안에 지난해 전체 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 속에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혜택까지 겹치며 영업이익 '3조원 클럽'을 겨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 늘어난 1조2447억원(1분기 6332억원, 2분기 6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조2137억 원이었다. 6개월만에 지난해 1년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 물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지난 1분기(8조7471억원), 2분기(8조7735억원)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 성장세가 증가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제품군의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점유율 27.4%)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7%(30.5GWh) 성장했다.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3.9%로 지난해(13.6%)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미국 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역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AMPC 혜택 총 2112억원(1분기 1003억원, 2분기 1109억원)을 실적에 반영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15%가 넘는 수준의 금액이다.
배터리 업계 및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들어 상반기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리며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메탈 시장 가격 오름세에 따른 배터리 제조 원가 상승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6800억원)를 하회했지만, 3분기부터는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지속된 배터리 판가 인하세로 고객사들의 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지연되는 중"이라며 "전분기에서 이연된 유럽 고객사향 전기차 전지 수요 회복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견조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MPC 수혜가 더욱 커질 게 유력한 점 역시 호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만 32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셀 35달러/kWh, 모듈 10달러/kWh)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공장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 3분기 2000억원, 4분기 3000억원에 달하는 AMPC 혜택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4년까지 ASP(평균판매단가)가 계속 하락하다는 가정 하에도 2022~2025년 연평균 35%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증설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이 지난해 약 200GWh에서 올해 300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2030년까지 미국 내 배터리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수주 모멘텀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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