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박민지, US여자오픈 3R서 본색 드러내…이다연·이소미도 선전 [LPGA 메이저]

하유선 기자 2023. 7. 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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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강자' 박민지(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쌍둥이 골퍼로 유명한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동반 샷 대결한 박민지는 1번홀(파4)부터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냈으나 세 번째 샷을 그린으로 잘 보내 약 1m 파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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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78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박민지 프로가 3라운드 17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Darren Carroll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국내 최강자' 박민지(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박민지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49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난코스에서 오버파가 속출했고, 1언더파 71타를 친 박민지는 전날 공동 58위에서 공동 29위(5오버파 221타)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이 컷 탈락한 가운데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와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무빙데이에 박민지와 동률을 이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쌍둥이 골퍼로 유명한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동반 샷 대결한 박민지는 1번홀(파4)부터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냈으나 세 번째 샷을 그린으로 잘 보내 약 1m 파로 막았다.



투온에 성공한 2번홀(파5)에서 10m 거리에서 2퍼트로 이날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3번홀(파4)에서 러프와 프린지를 경유하면서 보기를 적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기회를 기다린 박민지는 6번홀(파5)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 버디를 추가했다. 10번홀(파4)에선 5.5m 버디 퍼트를 떨궈 10위권을 기대했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간 박민지는 16번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았고, 7m 남짓한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로 홀아웃했다.



 



US여자오픈에 처음 참가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 첫날 5오버파 공동 69위로 이목을 끌지 못했고, 둘째 날 1타를 잃어 공동 58위로 턱걸이 컷 통과했다. 하지만 코스 적응을 완료한 셋째 날 언더파로 전환하면서 상위권 진입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번이 US여자오픈에 두 번째 출격인 이다연(25)과 이소미(24)도 본선에 진출하며 선전했다. 이다연은 사흘 합계 6오버파 222타를 쳐 공동 38위, 이소미는 8오버파 224타로 공동 50위다.



 



이다연은 2021년 대회 때 컷 탈락했고, 이소미는 작년에 첫 출전해 공동 44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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