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가난 코스프레 안 했다…대선자금 세탁, 허위 사실”

페이스북에 “정말 진심 다해 진정성 있게 일했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및 투자 논란을 일으키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 한 적 없다”며 “무슨 불법 자금 투자네, 미공개정보 투자네, 대선자금 세탁이네 하는 것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고,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진심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더라도 상임위 시간에 가상화폐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리고 가상화폐 투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불법 자금·미공개정보 투자, 대선자금 세탁 의혹 등에 대해 부인했다. 김 의원은 “동네 주민 한분 한분 모두 본다는 생각을 부지런히 다녔다”며 “그냥 축사만 하고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떠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항상 한마디, 한마디 정성과 진심을 담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결코 어떤 권력 욕심이나 자리 욕심으로 일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해야지 제 진심이 온전히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탈당 이후 첫 공개 행사에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