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줄고 소송까지 겹악재...챗GPT, 화무십일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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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 챗GPT의 인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출시 후 처음으로 지난달 챗GPT 이용자 수가 감소했고, 챗GPT를 장착한 빙 점유율도 하락하면서 구글 검색을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에서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개인정보 침해 등 소송까지 제기되자 챗GPT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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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저작권 침해·개인정보 침해 등 오픈AI 대상 소송 제기
오픈AI, '초지능AI 통제 연구' 돌입…"4년간 컴퓨팅 역량 20% 투입"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 챗GPT의 인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출시 후 처음으로 지난달 챗GPT 이용자 수가 감소했고, 챗GPT를 장착한 빙 점유율도 하락하면서 구글 검색을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에서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개인정보 침해 등 소송까지 제기되자 챗GPT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은 지난 6월 한 달간 챗GPT의 전 세계 데스크톱과 모바일 트래픽이 전달보다 9.7% 줄었다. 같은 기간 순방문자수와 이용시간도 각각 5.7%, 8.5% 감소했다. 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 기준으로는 첫 감소세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도 지난달 미국에서 아이폰으로 챗GPT를 다운로드한 횟수가 전월 대비 38% 줄었다고 밝혔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앱 다운로드는 38% 감소했다.
설상가상 미국에서는 2명의 소설가가 챗GPT가 동의 없이 자신들의 작품을 이용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영화로 개봉한 소설 '세상 끝의 오두막'의 저자 폴 트렘블레이와 소설 '버니'를 집필한 모다 아와드다.
이들은 "챗GPT가 작품에 대한 매우 정확한 요약을 생성한다"며 "이는 챗GPT가 책에 대해 훈련받았을 경우에만 가능한데 이것은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챗GPT 훈련이 저작권이 있는 자료에 기초하고 있고, 자신들은 작품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로펌이 오픈AI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AI를 훈련하면서 저작권은 물론 인터넷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로펌은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글을 쓴 이들은 오픈AI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이런 정보들을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 모든 정보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의해 사용될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도 대규모로 수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챗GPT를 학습시킨 정보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진 않았지만 소셜미디어를 비롯 블로그, 게시물 등 웹사이트의 방대한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챗GPT의 이용자 감소는 미국 등 이용률이 높았던 학생들의 여름방학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고, 짧은 기간 급증한 이용자 수에 따른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이폰용 챗GPT 앱만 출시됐으나 안드로이드용이 나오면 이용자수는 다시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생성형AI가 야기할 잠재적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AI'를 통제할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오픈AI의 일야 숫츠케버 창업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초지능 AI는 10년 이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4년 이내에 초지능AI를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초지능의 막강한 힘은 인류를 무력하게 하고 심지어 인류 종말까지 이끌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초지능 AI를 조종하거나 통제할 방법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는 현재 확보한 컴퓨팅 능력의 20%를 향후 4년간 투입할 방침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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