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몽골 기관들과 협약 잇따라…ICT기반 K-원격의료 확산

장종호 2023. 7.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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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이 몽골 현지에서 주요 의료기관과 회사들과 잇따라 MOU를 체결, K-의료를 확산하고 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7일 오전 몽골울란바타르 몽골국립암센터 대회의실에서 의료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신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유헬스케어센터 관계자가 동행했고 몽골국립암센터 측에서는 에데네쿠 병원장을 비롯해 쿠렐수크 교학처장, 울란치멕 행정처장, 난딘테섹 국제진료 팀장이 참석했으며, 고신대병원 외과에서 연수를 수행했던 닥터 니얌수렌 간빌렉, 친조릭 문크자갈, 앙흐도 동석했다.

에데네쿠 병원장은 "고신대병원측에서 지난 5월에 방문한데 이어 의사연수를 수락해주신데 감사드린다"면서 "부산지역에서 우수한 의료기술로 몽골지역에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ICT 기반의 원격의료와 스마트헬스 케어 등 미래의학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병원으로 알고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측 관계자는 "몽골국립암센터는 몽골최고권위의 암전문 병원이다"면서 "고신대병원의 의료진 연수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사전상담 및 사후관리 시범운영사업'을 통해 몽골국립암센터와 긴밀한 의학교류협조 체계를 구축할 것"이고 설명했다. 양기관은 앞으로 의료교류 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지 않은 몽골 오지의 의료봉사 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기로했다.

이에 앞서 고신대병원은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사전상담 및 사후관리 시범운영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몽골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 한국의 첨단 ICT 기술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고신대병원은 지난 5월부터 몽골 울란바토로에 방문해 ICT 기반의 첨단 융복합형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원격진료 사업소 개소 및 운영과 함께 시스템 교육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현지 상황과 환경에 따른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 솔루션, VPN을 통한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 외국인환자전용 진료정보시스템(EMR) 등 첨단 ICT기술을 이용해 차별화된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 한국 방문이 어려운 해외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치료를 위한 방한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 한국에서 진료 받은 환자에게 외국에서의 에프터케어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울란바타르 현지 도로 빌보드에 광고가 게재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특히 고신대 병원에 제공하는 원격진료 서비스는 기존의 '줌 화상(ZOOM)' 수준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VPN을 이용해 네트워크 보안성, 연결성을 강화하고, 첨단 ICT기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몽골현지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으며,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떨어진 지역의 관심이 특히 적극적이다, 다르항, 아르항가이 등의 몽골의 도시에서는 적극적으로 고신대병원의 의료ICT기술을 활용해 수도권과의 의료격차해소, 정확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ICT협력을 적극 요청해 현지 설명회장을 찾아온 보건국 관계자들과 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날 몽골국립암센터 MOU에 이어 고신대병원은 몽골 국립트라우마센터와도 MOU를 체결하고 오는 8월, 신경외과 과장을 한달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몽골 국립트라우마센터는 2019년 한-몽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2개월간 의사 바야스갈란의 단기연수를 유치한바 있으며 지속적인 의료교류를 진행해온 바 있다. 당초 2020년부터 활발한 의료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가까이 정체되었다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고 다시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

고신대병원은 몽골을 대표하는 은행인 칸뱅크와도 협약을 체결해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칸뱅크의 계좌 보유자가 고신대병원 방문시 건강검진 20% 감면혜택과 함께 공항 픽업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칸 뱅크는 몽골 최대 은행 중 한 곳으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ICT 원격센터에서 원격 진료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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