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 68% "수능 킬러문항 빼면 변별력 낮아져"

장혜승 2023. 7. 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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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이 배제되면 변별력이 저하될 것이라 관측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올해 수능 9월 모의평가부터 '교과과정 밖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변별력 저하와 대입 혼란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 45.8%(83명 중 38명)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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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출입기자단, 대교협 총장세미나서 설문
"수능 킬러문항 빼도 대입 혼란은 없을 것" 78%

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이 배제되면 변별력이 저하될 것이라 관측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 대책 브리핑에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이 배제되면 변별력이 저하될 것이라 관측했다. 다만 5명 중 4명은 대입에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공개된 교육부 출입기자단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올해 수능 9월 모의평가부터 '교과과정 밖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변별력 저하와 대입 혼란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 45.8%(83명 중 38명)로 1위였다. 이어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 32.5%(27명), '변별력 저하로 인한 대입 혼란이 우려된다' 21.7%(18명) 순이었다.

'변별력 저하' 가능성을 내다본 총장은 응답자의 67.5%(56명)였고, 대입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한 총장은 78.3%(65명)였던 셈이다.

교육부의 시안(초안) 발표가 임박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서 수능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묻는 문항에서는 '자격고사화'가 절반을 넘었다.

해당 문항에 응답한 83명 중 51.8%(43명)가 '자격고사화'를 꼽았다. '현행 유지' 24.1%(20명), '서·논술형 도입' 15.7%(13명), '수능 폐지' 8.4%(7명) 순이다.

권역에 따른 차이도 크지 않았다. '자격고사화'는 수도권 총장 중 53.3%(16명), 비수도권 중 51.0%(26명)가 희망했다. 이어 '현행 유지'가 수도권 중 26.7%(8명), 비수도권 중 23.5%(12명)로 각각 뒤이었다.

지난 1월 대교협 총회를 계기로 실시했던 설문 결과와 비교하면 자격고사로의 전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수능 개편 방식에 대해 42.6%(108명 중 46명)가 자격고사화를 꼽았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 참석 총장들을 대상으로 당일 현장에서 서면 문항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참석자 134명 중 86명이 참여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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