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판다 ‘푸바오’ 동생 소식에 중국 열광...“사육사 전투태세”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9. 0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아기판다 푸바오 [삼성물산 사진제공]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가 동생을 맞이하게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는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愛寶)가 이달 중 둘째를 낳을 가능성이 있어 사육사들이 밤낮으로 아이바오를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소개했다. 강 사육사는 CCTV에 “우리 ‘바오’ 가족은 말 그대로 가족 같은 느낌”이라며 “(판다들의 이름처럼) 사랑스럽고 즐거움을 주는 보물, 사랑스러운 보물, 행복을 주는 보물, 그런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지금은 (아이바오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시기고, 일단 (아이바오의) 행동이나 호르몬 부분에서 푸바오가 태어날 때와는 차이가 있다”며 “어떤 경우의 수가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전했다.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꼬마 판다 푸바오가 얼음바위 ‘쿨드락’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에버랜드]
CCTV는 “아이바오의 출산 예정 시기인 7월에 접어들면서 판다 사육사들은 ‘전투준비 상태’에 들어갔다”며 “이들은 돌아가며 아이바오의 곁을 지키고, 수시로 상황을 검사·기록하며 아이바오를 위해 가장 신속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푸씨’, ‘푸공주’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는 현재 만 2세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에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난 최초의 판다이지만 한중 양국 협정에 따라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내년에는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판다 할배’ 사육사와 팔짱 데이트를 즐기는 푸바오의 모습. [삼성물산 사진제공]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