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 뒤통수 맞나…러시아 반군 “본토 공격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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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러시아 반군단체가 본토 공격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흔들겠다는 목적이다.
다만 안드로니코프는 이날 자신을 '입헌 군주주의자'라면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에 분노해 우크라이나 편에 섰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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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벨고로드서 러군과 교전 벌인 단체
“피해망상 푸틴과 대화는 무의미” 주장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러시아 반군단체가 본토 공격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흔들겠다는 목적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저버에 따르면 러시아자유군단(FRL) 지휘관이자 대변인 역할을 해 온 막시밀리안 안드로니코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달 정도에 또 다른 기습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건 우리의 세 번째 작전이 될 것이고, 네 번째, 다섯 번째가 잇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야심 찬 계획이 있다. 우리는 모든 영토를 해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드로니코프는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푸틴 대통령의 힘이 약해졌다며 “정권은 2024년 말을 넘기지 못하고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그너의 퇴장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도 점쳤다. 그는 “바그너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능한 군사 장비였다”며 반란 후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 내부에서도 “생계를 이유로 입대한 군인들의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불만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소련의 지도자였던 이오시프 스탈린처럼 23년 장기 집권으로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푸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선 ‘말이 아닌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안드로니코프는 “약한 상대를 짓밟으려는 푸틴의 성향을 고려할 때 정치적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 200명 규모로 구성된 러시아자유군단은 지난 5월과 6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며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를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의 대러 심리전 도구라고 본다. 러시아 국영 매체는 안드로니코프를 ‘극단주의자이자 나치주의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극우단체 ‘러시아 제국주의 운동’에 몸담은 전력이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안드로니코프는 이날 자신을 ‘입헌 군주주의자’라면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에 분노해 우크라이나 편에 섰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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