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애틀랜타, 전력 외 카드로 밀스 영입

이재승 2023. 7. 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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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가 백코트에 경험을 더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로 패트릭 밀스(가드, 183cm, 82kg)를 데려간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오클라호마시티에 타이타이 워싱턴 주니어(가드, 191cm, 88kg), 우스만 가루바(포워드, 203cm, 104kg), 루디 게이(포워드-가드, 203cm, 113kg),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건네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호크 get 패트릭 밀스
썬더 get 타이타이 워싱턴 주니어, 우스만 가루바, 루디 게이, 향후 2라운드 지명권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여러 목적을 동시에 달성했다. 경험을 갖추고 있는 가드를 확보하며 연봉 총액을 소폭 줄였다. 450만 달러를 절감하면서 관리에 나섰다. 향후 재정 유지가 수월해졌다. 존 칼린스(유타)를 트레이드하면서 지출을 줄인 애틀랜타는 최근 디존테 머레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불필요한 선수도 정리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에 휴스턴 로케츠와의 거래를 통해 워싱턴과 가루바를 얻었다. 돋보이는 트레이드는 아니었으나 지명권리를 내주고 유망주 둘과 두 장의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110만 달러)을 확보했다. 워싱턴과 가루바는 물론 칼린스를 내보내고 얻었던 게이를 넘기면서 선수단을 정리했다.

밀스는 지난 여름에 브루클린과 재계약(2년 1,405만 달러)을 맺었다. 그는 만기계약자인 만큼,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애틀랜타는 그와 함께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그는 이번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내졌고, 재차 트레이드로 애틀랜타로 건너가게 됐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에서는 40경기에서 경기당 14.2분을 소화하며 6.2점(.411. 366 .833)1.1리바운드 1.4어시스트에 그쳤다. 이전 시즌에 평균 29분을 뛰었으나 지난 시즌 들어 평균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애틀랜타와 결별하지 않는다면, 백업 가드를 맡을 전망이다. 노장 대열에 들어서면서 득점력은 하락했으나 15분 정도는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다.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또 하나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여름에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애틀랜타는 다비스 베르탕스, 빅터 올래디포, 밀스의 계약을 모두 떠안았다. 이를 통해 추후 지명권 확보는 물론 2023 드래프트에서 지명 순번을 끌어올렸다. 이번에 밀스의 계약을 게이의 것으로 바꿨다.
 

이미 다수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선수단이 과포화된 상황이다. 추가로 다른 유망주를 데려온 만큼 다음 시즌에 앞서 선수단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영입한 선수나 기존 선수의 팀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직접적인 팀옵션을 활용한 계약 정리보다 다른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샐러리캡이 충분하고 선수단 내 쉐이 길져스-알렉산더와 루겐츠 도트를 제외한 대부분이 신인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미 다수의 유망주를 여럿 보유하고 있음에도 밀스를 매개로 어린 선수인 워싱턴과 가루바를 얻었다. 이들 모두 최근 1라운드 출신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리그 적응과 성장 여부를 지켜보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워싱턴은 31경기에 나섰다. 평균 14분을 뛰며 4.7점(.363 .238 .556)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로 벤치에서 나섰으나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으며, 시즌 막판에도 꾸준히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가루바는 지난 시즌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첫 시즌에 24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75경기에 뛰었다. 경기당 12.9분 동안 3점(.486 .407 .617) 4.1리바운드를 올리며 전 시즌 대비 좀 더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이제 20대에 진입한 어린 선수다.


워싱턴은 지난 2022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9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이후 두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이 그의 지명권리를 손에 넣었다. 이후 신인계약을 체결했다. 가루바는 2021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순위로 휴스턴의 부름을 받았다. 2년차가 끝난 만큼, 구단이 팀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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