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찾아가는 예술가의 여정…현대 미술가 4인전 ‘시원을 향하여’

김석 2023. 7.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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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윤명로, 박석원, 심문섭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명의 '시원(始原)'을 찾아가는 작업 정신을 조명하는 전시 <시원을 향하여> 가 다음 달 20일(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중후반 한국 현대미술사의 격동기를 주도한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와 형식 실험을 축적해 완성한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로 회화와 조각, 설치 작업 등을 망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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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윤명로, 박석원, 심문섭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명의 '시원(始原)'을 찾아가는 작업 정신을 조명하는 전시 <시원을 향하여>가 다음 달 20일(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중후반 한국 현대미술사의 격동기를 주도한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와 형식 실험을 축적해 완성한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로 회화와 조각, 설치 작업 등을 망라합니다.

참여 작가 4명은 표현 재료인 자연물의 고유한 물성과 원초적인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으로 자연회귀적 태도를 보이거나, 자연을 매개로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작업을 전개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만물의 근원, 즉 시원을 탐구해왔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합니다.

동시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로 자리매김한 박석원 작가의 연작 <적(積)>과 <적의(積意)>, 현대 조각의 선두로 꼽히는 심문섭 작가의 <제시(The Presentation)>,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 작가의 <관계항(Relatum)>, 한국적 추상회화의 세계를 연 윤명로 작가의 <익명의 땅> 등 작가별 대표작을 포함해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가나아트는 "자연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서로 구별되면서도, 모두 작가가 중심이 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점차 자연을 관조하는 태도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공유하는 바가 분명하다."면서, "이번 전시가 각 작가의 대표작을 실견할 기회일 뿐 아니라 1970년대 작품에서 근작으로 이어지는 당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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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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