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온에어] 최민식·전도연·이선균·가진동·아리 에스터···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남긴 것

정지은 기자 2023. 7.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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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활발하게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작품들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알찬 이벤트들로 많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성공리에 폐막한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볼거리들을 정리해 봤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 아리 에스터 감독은 개막일 마스터 클래스로 한국 관객들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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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전 세계 영화 소식을 생방송처럼 빠르게 전한다! 정지은 기자의 '무비온에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지난달 29일부터 활발하게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작품들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알찬 이벤트들로 많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성공리에 폐막한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볼거리들을 정리해 봤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먼저,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아리 에스터 감독이 내한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편집증을 앓는 보(호아킨 피닉스)가 자신에게 집착적으로 사랑을 준 엄마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는 여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 아리 에스터 감독은 개막일 마스터 클래스로 한국 관객들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미드소마', '유전' 등 아리 에스터의 독특한 호러 세계를 좋아하는 이들이 참석해 아리 에스터 감독과 함께 그의 작품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지난달 30일에는 배우 최민식이 자리한 ‘최민식을 보았다’ 메가토크가 열렸다. 이번 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이 된 최민식은 자신이 걸어온 연기의 길을 돌아보고 전작들에 관해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지난 1일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이 'B 마이 게스트'로 '길복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으며, '킬링 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과 주연 배우 이선균, 이하늬, 공명, 배유람은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이라는 유쾌한 이벤트로 '여래바래' 팬들을 만났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해외에서 온 감독들과 배우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대만 출신 배우이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가진동은 구파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흑교육'에 함께 출연한 주헌양, 송백위, 채범희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어 '주온' 시리즈를 이끌었던 일본 호러 거장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폐막작으로 선정된 '모두의 노래'로 한국 관객들을 찾았다. '모두의 노래'는 방송 스태프가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세트테이프를 아이돌 멤버가 진행하는 라디오쇼에 전달한 후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배우 조성하와 예지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21개 부문의 시상식이 열렸으며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은 크리스토퍼 머레이 감독의 스릴러가 담긴 '주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술'은 포크 호러 장르의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칠로에라는 섬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버지와 함께 사는 한 원주민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을의 감독관이 아버지를 잔인하게 괴롭히기 시작하고 소녀가 강력한 마법 조직의 수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아버지를 위한 정의를 찾고자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외에도 감독상은 '수퍼 포지션'(감독 카롤린 링비), 심사위원 특별상은 'A.I 소녀'(감독 프랭클린 리치), 국내 경쟁 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 감독상은 '위험사회'(김병준), 배우상은 '그녀의 취미생활'(감독 하명미)에 출연한 정이서와 '어브로드'(지오바니 푸무)에 출연한 장성범이 공동 수상했다. 관객상은 '어브로드', NH농협배급지원상은 '그녀의 취미생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은 '만분의 일초'에게 돌아갔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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