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인 안돼"…소비자 선정 1위 '스테디셀러' 카드는

2위는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생활비 절약 특화
올 상반기 단종 카드 약 160개…'혜자카드'도 다수 포함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최근 카드사들이 소위 '혜자카드'로 꼽히던 상품들을 단종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여전히 생활비 절약 혜택 제공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총 28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단종되지 않았으면 하는 스테디셀러 카드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단종되지 말야할 스테디셀러 1위로 '신한카드 Mr.Life'를 꼽았다.

1인가구 생활비 카드로 소개된 이 카드는 전체 응답자의 35.7%가 단종을 원치 않는 카드로 꼽았다. 전기, 도시가스 요금 등의 공과금과 통신 요금을 10% 할인해 주고 정해진 시간·요일에 따라 ▲편의점 ▲병원·약국 ▲세탁비 ▲택시 ▲음식점 ▲마트 ▲주유 등 다방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2위는 18.4%(521표)로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이 차지했다. 국내전용 기준 5000원이라는 저렴한 연회비에 전월 실적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음식점, 편의점 등의 생활업종에서 1.3% 할인된다. 해외겸용 카드로 발급받을 경우 국내 공항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위는 '삼성카드 taptap O'가 16.7%(432표)로 올랐다. 대중교통, 택시, 통신 등 기본 생활 요금 할인뿐만 아니라 영화 할인이나 쇼핑, 커피 옵션 패키지 선택이 가능하다. 4위는 12.4%(351표)가 꼽은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차지했다. 전월 실적,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이 카드는 2011년 출시 후 2020년 Edition2로 한 차례 리뉴얼됐다. 기본 0.7% 할인과 함께 ▲온라인 간편결제 ▲대형할인점 ▲편의점 ▲음식점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등 생활 필수 영역에서는 1.5% 할인된다.

5위는 8.5%(240표)가 선택한 필요할 때 바꿔 쓰는 선택형 카드 'KB국민 다담카드'다. 교통, 통신, 주유, 영화·놀이공원, 해외이용 등이 기본 할인으로 제공된다. 선택 적립 서비스팩은 최초 카드 사용등록일 기준 다음 달부터 월 단위로 변경해 예상되는 지출에서 적립받을 수 있다.

6위는 8.3%(235표)로 전월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할인을 제공하는 '하나카드 Any PLUS'가 올랐다. 전월 실적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0.7%, 국내 온라인 가맹점과 해외 가맹점에서 1.7% 할인된다. 추가 할인 영역 한도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 10만원, 해외 가맹점 1만원으로 각각 적용되는데, 국내 온라인 가맹점의 경우 약 월 588만원까지 1.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카드사 8곳이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한 카드는 올 상반기 총 159개로 신용카드 139개와 체크카드 20개로 구성됐다. 지난해와 지난 2021년 각각 116개 209개로 집계된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160개의 카드가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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