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5·18특위' 구성키로…개원 이래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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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5·18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향후 논의 내용과 활동 성과에 일찌감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0일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 회의를 열고 '5·18특위 구성 결의안 동의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5·18 이후 4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오월문제'는 상당수 해결되지 못한 채 쌓여온 점을 감안, 특위활동을 통해 이를 공론화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넓혀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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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5분 발언' 젊은 초선 5인 등 9명으로 구성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가 5·18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향후 논의 내용과 활동 성과에 일찌감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0일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 회의를 열고 '5·18특위 구성 결의안 동의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전 논의와 제안 취지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여서 특위 구성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가 5·18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은 1991년 의회 개원 당시와 2년 뒤인 1993년 등 모두 3차례였고, 이번이 4번째다.
5·18주역 명노근 선생의 부인이자 명진 현 광주시의원의 모친인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과 1980년 5월21일 시위 도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고(故) 전영진 열사의 부친 전계량 의원, 여성 민주통일운동가인 고(故) 이윤정 의원 등이 특위를 이끌었다.
5·18특위는 1990년대 광주항쟁 진상규명과 정신계승을 위해 5월 학살 관련자 고발과 대통령 면담 추진, 5·18 묘지의 국립묘지 승격, 공청회와 심포지엄, 사진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5·18특위는 지난 5월 5·18 43주년을 앞두고 '오월광주'에 쓴소리를 해 화제를 모았던 젊은 시의원 5명과 4개 상임위별 추천을 통해 모두 9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말까지고, 필요할 경우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다은(북구2), 심창욱(북구5), 채은지(비례), 강수훈(서구1), 이명노(서구3) 의원 등 젊은 초선의원 5명은 앞서 지난 5월 릴레이 5분 발언을 통해 "5·18은 소중한 정신적 유산으로 상속은 이미 시작됐고 특정 개인이나 조직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0년 넘도록 발포 명령자와 집단학살을 규명하지 못한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와 허술한 구묘역 관리실태, 5·18재단과 기록관, 교육관의 문제 등을 조목조목 가감없이 꼬집었다.
특위 구성안은 당시 외침의 연장선이자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5·18 이후 4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오월문제'는 상당수 해결되지 못한 채 쌓여온 점을 감안, 특위활동을 통해 이를 공론화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넓혀보자는 취지다.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올해 활동 종료를 앞두고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보완입법을 검토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목적과 내용이 중복되거나 관행화된 5·18 기념사업들에 대한 전면적 검토 의지도 깔려 있다.
현행 교육정책으로는 오월의 가치를 미래 세대가 공감하기 어렵다고 판단,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춰 교육정책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5·18 헌법 전문(前文) 수록 건의활동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의회 관계자는 "오월문제를 종합 점검하고, 5·18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자는 게 특위 구성의 출발점이고, 5·18 사업의 기본계획 방향 제시와 제도 정비, 보완입법 제안, 교육과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가 주된 활동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5·18 특위가 구성되면 시의회 특위는 예산결산·윤리·기후·새로운노동·인사청문·조례정비까지 모두 7개로 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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