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2년차 경남도, '도민 안심 든든한 경남' 본격화

홍정명 기자 2023. 7.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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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취약계층 복지강화 정책·사회공헌문화 확산 '초석'
노인친화형 복지시설 지원 확대·공익형 노인일자리 확충
의료취약지 의료서비스 기반 구축…소아·응급의료 강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지난 5월 3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사회공헌문화 확산 선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민선8기 도정 2년차에는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경남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 1년이 도정목표인 도민이 행복한 든든한 경남을 위해 취약계층 복지 강화 등 체감형 정책들을 두텁게 보호하고, 나눔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공헌문화 확산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수립한 복지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복지 정책 성과와 올해 추진 계획을 소개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도내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8만3000여 건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87.6%인 7만2712건을 상담하고 지원했다.

도는 분야별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범경남복지 전담팀(TF)에서 제안한 도내 위기가구의 신속한 발굴과 지원을 위해 '경남형 위기가구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자립준비청년 취업 촉진, 심리정서지원 멘토단 운영, 법무보호대상자 긴급구호 등 새로운 복지수요에 대한 지원 대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연말에 진행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많은 도민이 동참해 108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올해 5월에는 4개 모금기관과 기부자,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활동 촉진을 위한 ‘사회공헌문화 확산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회공헌자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 명예의 전당 조성 및 사회 공헌주간 운영을 담은 '사회공헌문화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복지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이 든든한 복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정책과 내 전담팀인 ‘복지지도담당’을 신설했다.

도내 93개 복지법인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기본재산 무단 처분 등 위법·부당행위 87건(기본재산 관리 38, 건축물 안전 22, 후원금 12, 기타 15)을 적발해 고발, 시정, 주의 등 95건을 행정조치하고, 3건은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노인 복지를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도내 경로당 7530개소의 운영비를 월 1만 원 증액해 월 10만 원을 지원하고, 폭염과 혹한기를 위한 냉난방기 설치도 연간 150대에서 600대로 늘렸다.

또,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여가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광역지원센터를 통해 여가프로그램 활성화를 추진하고, 경로당 운영비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경로당 회계운영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지난 4월 4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 김재웅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건일 양산부산대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직무대행,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경남도의 노인일자리는 5만6000개, 투입 예산은 201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노인일자리의 내실있는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며, 기존의 공익형 일자리에서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부응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복권기금 12억 원을 투입하는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수직정원 보급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미세먼지 저감식물을 생육·재배하여 취약시설에 수직정원을 보급하고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의 지속성장과 다양한 일자리 보급을 위해 개발했다.

경남도는 발달장애인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지난 3월부터 사천시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양산시 시나브로복지관에서는 가족 돌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폭력, 자해 등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 이용이 어려워 가정에서 생활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해 낮 시간에 집중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1일 24시간 긴급돌봄을 위한 '경상남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김해시에 개소했다.

이 센터는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상황 발생으로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돌봄을 제공하여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리조트 숙박료 및 이용료 할인 협약을 체결해 지난 1월부터 장애인 가족들이 도내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소노캄 거제리조트, 거제밸버디어한화 3대 리조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운영과 '장애인 친화업소 인증제' 추진으로, 도내 관광지에서 장애인이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22년 12월 14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소노캄거제리조트, 거제밸버디어한화 등 도내 3대 리조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남상도장애인을 위한 리조트 숙박료 및 이용료 할인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는 도내 전역 어디서든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에 권역별로 공공병원을 확충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부경남 지역에는 300병상 규모의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을 설립한다.

지난 3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현재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원이 목표다.

동부경남에는 김해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지난 4월 민관협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용역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내년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도 강화한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시간 대 공공심야약국 5개소, 달빛어린이병원 5개소 운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등을 통해 현재까지 소아 응급환자 1만1314명이의 집중 치료했다.

앞으로 소아 응급의료기관 진료기능을 강화하고, 달빛어린이병원을 단계별로 확대하여 24시간 소아 의료체계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경남도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를 위해 지난 4월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원단-119구급대 간 핫라인 구축으로 불수용 사례를 분석하는 등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앞으로도 사회공헌문화를 확산하여 지역사회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성숙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아픈 도민이 도내 어디서나 필요한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백을 최소화하여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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