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날벼락’···감악산서 낙석으로 50대 사망

윤희일 기자 2023. 7. 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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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는 혤기. 연합뉴스

산을 오르던 50대가 위에서 떨어진 큰 돌에 맞은 뒤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8일 오전 10시 47분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 감악산에서 오모씨(54·경기 이천)가 등반을 하던 도중 가로 40㎝, 세로 30㎝, 두께 30㎝ 크기의 낙석에 맞아 1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항공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된 오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오씨는 이날 일행 2명과 함께 등반에 나서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급경사지에서 낙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내린 많은 비로 등산로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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