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디올 김연아백…하반기 명품 가격인상 ‘스타트’
샤넬 등도 가격인상 예고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최근 주요 제품의 가격을 50만~100만원가량 올렸다.
디올의 대표 제품인 레이디백은 미니 사이즈가 700만원에서 750만원 7.1% 올랐고, 스몰은 750만원에서 820만원으로 9.3%, 미디움은 810만원에서 895만원으로 10.5% 인상됐다.
라지 사이즈의 경우 880만원에서 960만원으로 9.1% 뛰면서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미스 디올 미니백은 33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15% 상향 조정됐다. 북토트백 미디엄과 라지는 각각 10만원씩 올라 445만원, 460만원으로 올랐다.
레이디조이백은 스몰이 59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미디엄은 680만원에서 740만원으로 각각 60만원씩 인상됐다.
디올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에 이어 1년여 만이다. 당시 인상률은 최대 20%로 레이디백 미디움 사이즈가 65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110만원 올랐었다.
디올이 하반기 가격 인상에 앞장서게 되면서 타 명품 브랜드도 줄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온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지난 2월에 이어 이르면 이달 10일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이미 지난달부터 지갑, 신발 등 액세서리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지난 3월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후 3개월만이다.
프라다는 올 초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고, 보테가베네타는 지난 5월 약 6개월 만에 가격을 올렸다.
매년 3~4차례 가격을 인상해 온 사넬의 추가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국내에선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고, 올해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려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480만원에서 1570만원까지 오르며 1600만원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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