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했던 류현진 바라기, 진짜 류현진은 복귀에 박차…토론토, 목표가 커진다

박정현 기자 2023. 7.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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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목표가 점점 커지고 있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5)가 깔끔한 투구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토론토는 안정감을 되찾은 마노아의 복귀로 급한 불을 껐다.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던 마노아로 인해 토론토는 점점 완전체를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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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살아난 알렉 마노아(사진)와 빅리그 복귀를 앞둔 류현진까지 목표가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목표가 점점 커지고 있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5)가 깔끔한 투구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거기에다 진짜 류현진(36)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어 선발진 강화에 기대감이 가득하다.

마노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마노아는 지난해 16승7패 196⅔이닝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유망주 껍질을 깨고 팀 선발진에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올해 13경기 1승7패 58이닝 평균자책점 6.36으로 부진했고, 지난 4월23일 뉴욕 양키스전을 끝으로 8번의 등판에서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거두지 못하며 침체했다.

▲ 마노아는 부진한 투구 끝에 훈련 시설로 내려가 조정기간을 거쳤다.

결국, 토론토는 칼을 꺼내들었고, 마노아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조정기간을 거치게 했다. 이후 한 달 동안 루키리그와 더블A를 거치며 구위 회복에 힘썼고,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빅리그로 복귀했다.

마이너리그행이 효과가 있었을까. 마노아는 이전과 다르게 선발 투수로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비록 3회말 1점을 실점하는 등 흔들리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한 경기력이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 팀의 10-2 승리에 발판을 만들며 시즌 2승(7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6.36에서 5.91로 떨어졌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토론토는 안정감을 되찾은 마노아의 복귀로 급한 불을 껐다. 팀은 마노아가 선발진에서 빠진 뒤 빈자리를 불펜데이로 나섰다. 그 결과 투수진의 과부하를 우려했지만, 마노아가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기에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거기에 류현진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 등 스포츠 전문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일 싱글A에서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5일 첫 번째 재활 경기(루키리그)에서 13타자 상대 42구를 던져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 최고 구속 시속 88마일(약 141.6㎞)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린 뒤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금처럼 차질 없이 재활이 이뤄진다면, 이달 말 빅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 류현진은 10일 두 번째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마저 건강하게 돌아오면, 토론토 선발진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DB

자연스럽게 토론토의 목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케빈 가우스먼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등 기존에 있는 선발 5명에 류현진까지 가세하며 한층 두꺼운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토론토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을야구가 가능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사수와 그 이상을 위해서라도 선발진 강화는 필수다. 그리고 그 마침표가 증명된 투수 류현진의 복귀다.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던 마노아로 인해 토론토는 점점 완전체를 꾸려가고 있다. 그리고 류현진마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지금, 토론토의 목표가 커지고 있다.

▲ 돌아온 마노아(왼쪽)와 복귀 예정인 류현진. 토론토의 목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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