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감물염색 체험해보는 페스티벌 내달 개최

8월 4~6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야외 광장
감물염색 시연회 및 물들이기 교육 등 마련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의 전통문화인 천연염색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오는 8월4일부터 6일까지 센터 야외 잔디광장에서 '2023 천연염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천연염색 페스티벌은 제주 전통 감물염색의 가치를 계승하고,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기 위해 2000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천연염색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감물염색의 중요성 및 보존가치, 산업화 사례에 대한 학술행사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전통방식의 감물염색 시연회와 천연염색 제품 전시, 갈옷 패션쇼, 천연염색 문양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묘미인 '천연염색 물들이기 교육'은 도시민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행사기간 동안 매일 4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천에 감물을 들이고 햇볕 아래에서 서서히 말려 갈천 고유의 색이 나타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물들이기 교육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진행된다. 이달 11일부터 선착순으로 하루 320명씩, 총 960명을 모집한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하루 80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참여 희망자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으로 전화(064-760-7821~5) 또는 방문(남원읍 중산간동로 7413) 신청하면 된다. 교육 및 체험 내용에 따라 신청자 자부담액이 발생할 수 있다.

축제장에선 도내 농촌융복합사업장 홍보·판매코너, 어울림 작은 음악회 등의 부대행사와 향토음식점도 운영된다.

이정배 농촌자원팀장은 "최근 뉴트로 열풍 속에서 제주의 옛 문화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제주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체험을, 중장년층에게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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