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 쳐도 홍창기, 김현수가 있으니까" 매일 달라지는 주인공, LG 타선이 강한 이유

신원철 기자 2023. 7. 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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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6할대 승률을 유지하면서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력한 타선이 있다.

4월까지는 김현수(타율 0.400, OPS 1.023)가 타선을 이끌었고, 여기에 오스틴(0.351, 0.878)과 문성주(0.349, 0.833), 박해민(0.322, 0.830)가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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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오스틴 ⓒ곽혜미 기자
▲ 오스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6할대 승률을 유지하면서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력한 타선이 있다. 타율 0.287, OPS 0.772 모두 리그 1위 기록이고, 2위와 차이도 크다. LG와 타율 2위(NC)와 차이가 0.023인데, 2위와 10위(한화)가 차이는 0.024다.

기간별로 편차는 있었지만 순위는 늘 상위권에 속했다. 그런데 이 기록이 몇몇 특정 선수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LG 타선을 이끄는 주인공은 달마다 달랐다. 누군가 슬럼프에 빠져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은 이유였다.

LG는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터트리고 12-3으로 크게 이겼다. 7회 선발 전원 안타가 완성됐다. 4번타자 오스틴 딘이 1회 선제 2점 홈런과 3회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가장 돋보였다. 문성주와 박동원, 박해민도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스틴은 6월 말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 그는 20일 NC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이틀 결장 뒤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롯데와 3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사구 출루조차 없었다. 그런데 최근 4경기는 18타수 7안타로 살아나고 있다.

▲ LG 홍창기 ⓒ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스틴은 "손가락 부상이 신경 쓰였던 것은 사실이다. 손가락이 더 안 좋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면서 "그래도 내가 못할 때 동료들이 많이 받쳐줬다. 홍창기가 계속 잘해줬고, 김현수도 그랬다"고 얘기했다. 또 "한 명이 컨디션이 안 좋아도 다른 8명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가 강한 공격력을 전반기 내내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주인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오스틴의 말대로 누군가 슬럼프에 빠지면 다른 선수가 치고 나온다.

4월까지는 김현수(타율 0.400, OPS 1.023)가 타선을 이끌었고, 여기에 오스틴(0.351, 0.878)과 문성주(0.349, 0.833), 박해민(0.322, 0.830)가 뒤를 받쳤다.

5월은 김현수(0.148, 0.380)가 갑자기 긴 슬럼프에 빠졌는데도 구심점을 잃지 않았다. 이번에는 홍창기(0.384, 0.947)의 출루와 박동원(0.333, 1.185)의 홈런으로 공격력을 유지했다. 박동원은 홈런 9개를 앞세워 임찬규와 월간 MVP 집안 싸움에서 이겼다.

6월에는 홍창기(0.318, 0.856)의 타격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현수(0.345, 0.872)가 부활했다. 오지환(0.306, 0.827)과 문보경(0.297, 0.794)도 팀 내 타율 상위권에 올랐다. 7월 5경기에서는 신민재가 타율 0.429를 기록하며 무서운 9번타자가 됐다.

한편 LG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앞세워 9일 롯데를 상대로 50승 선착을 바라본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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