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두달째 하락...치솟던 설탕 가격도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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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대해 FAO는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2위의 설탕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엘니뇨의 영향,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 우려가 남아있어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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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설탕 가격도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127.0까지 떨어졌다가 4월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5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군별로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설탕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육류 가격은 전월과 거의 동일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년-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 달에는 육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전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북반구에서 밀 수확이 개시되면서 126.6으로 전월보다 2.1% 하락했다. 러시아의 다량의 밀 재고 및 수출세 인하, 미국의 작황 개선도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했고, 미국 주요 옥수수 산지의 가뭄이 6월 말에 다소 해갈되면서 국제 가격이 하락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디카(장립종) 쌀에 대한 수요 감소, 파키스탄의 쌀 수출 확대 정책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6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15.8로 전월보다 2.4% 내렸다.
팜유와 해바라기씨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두유와 유채씨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유지류 가격을 하락시켰다. 팜유는 주요 국가의 일시적 생산 증가와 국제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7.9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공급량 저조 상황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유럽연합 등 주요 생산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소고기는 특히 호주에서 수출 가능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8포인트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치즈는 특히 서유럽에서 우유 생산이 증가되는 시기이나 소매용 판매는 정체됨에 따라 수출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전지분유 가격은 북아시아의 수입 저조와 뉴질랜드 등의 공급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버터는 중동 지역의 현물 거래 수요 증가, 서유럽의 가정용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탈지분유도 서유럽의 생산량 감소 시기를 앞두고 미리 단기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입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52.2로 전월보다 3.2% 하락했다.
하지만 설탕가격은 올해 5월에 157.2까지 오르는 등 갑작스럽게 폭등했다. 6월엔 152.2로 좀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세다.
이에 대해 FAO는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2위의 설탕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엘니뇨의 영향,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 우려가 남아있어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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