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잘할 이름…'대만 휩쓸었던' 갸체스, 팀 우승 꿈꾼다[SPO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3. 7.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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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잘할 이름인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팀 우승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산체스는 새 도전에 나선 KBO리그에 관해 "(주변 동료에게)따로 KBO리그에 관한 설명, 경험에 관해서 들어보지 못했다. 정말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라며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야구는 똑같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자가 배트로 치는 경기다. 야구는 변하지 않기에 그런 생각을 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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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야구 잘할 이름인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팀 우승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산체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KIA는 지난 6일 산체스를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교체에 나섰다.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에서 뛰고 있던 산체스는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호랑이 군단에 합류했다.

KIA는 “산체스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 선발로 적합한 평가를 받았다. 평균 시속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산체스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팔과 몸 상태, 컨디션 등이 다 좋다. (선발 등판하는) 내일(9일) 곧바로 잘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최근 KBO리그를 휩쓸고 있는 산체스가 있다.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로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0경기 5승1패 51⅔이닝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4경기 20이닝 평균자책점 0.90)과 6월(4경기 22⅔이닝 평균자책점 1.99) 인상적인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갸체스(기아+산체스) 역시 이름처럼 비슷한 점이 많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에 영입됐고, 국적도 같은 베네수엘라다. 한화 산체스처럼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태줄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 산체스는 팀에 합류해 KBO리그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 타이거즈

산체스는 자신의 장점으로 커맨드를 꼽았다. 이전 외국인 투수였던 아도니스 메디나의 제구 불안으로 머리가 아팠던 KIA에는 최적의 유형이라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산체스는 “내 장점은 커맨드다. 등판할 때마다 했던 것처럼 항상 제구에 신경 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대만에서 올 시즌 10경기(9선발) 8승1패 62⅔이닝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8일 기준 대만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에 오르는 등 대만리그를 휩쓴 뒤 KBO에 첫발을 내디뎠다.

산체스는 새 도전에 나선 KBO리그에 관해 “(주변 동료에게)따로 KBO리그에 관한 설명, 경험에 관해서 들어보지 못했다. 정말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라며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야구는 똑같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자가 배트로 치는 경기다. 야구는 변하지 않기에 그런 생각을 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 산체스(오른쪽)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산체스는 지난 7일 팀에 합류했지만, 호랑이 군단 일원으로 점점 녹아들고 있다. 이틀 만에 적응을 끝낸 듯 보였다. “처음이라 낯설었는데, 팀원 모두 너무 환영해줘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벌써 시즌을 같이 뛴 선수처럼 매우 친해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산체스는 팀 우승에 관한 목표를 내비쳤다. “모두 염원하는 것처럼 팀 우승이 첫 번째다. 그런 목표들이 합쳐졌을 때 충분히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산체스는 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하며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다. 야구 잘할 이름을 가진 산체스는 또 하나의 대체 외국인 선수 우수사례를 쓸 수 있을까.

▲ 산체스(왼쪽)는 대체 외국인 선수 우수사례를 쓸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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