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타점' KIA 안방마님, 태군마마(泰君媽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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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33)이 이적 후 훌륭한 활약으로 팀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KIA가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포수 김태군을 데려온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김태군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그간 KIA 팬들이 마음고생 했던 것을 완전히 달래주고 있다.
김태군의 활약 속 KIA도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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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김태군(33)이 이적 후 훌륭한 활약으로 팀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8일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KIA는 73전 34승 1무 38패로 6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없고, 승률에서만 밀린 7위에 자리했다.
지난 5일 KBO리그를 뜨겁게 만든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KIA가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포수 김태군을 데려온 것이다.
이 트레이드는 KIA 팬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데려온 김태군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니었다. 장정석 전임 단장이 잔류가 유력했던 박동원을 놓쳤고, 이후 포수 보강을 위해 김동헌을 뽑을 수 있었던 지명권을 날리는 등 하지 않아도 될 출혈을 했던 KIA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단 내 높은 인망으로 차기 주장감으로도 거론되던 귀중한 외야수 류지혁을 놓쳤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김태군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그간 KIA 팬들이 마음고생 했던 것을 완전히 달래주고 있다. 김태군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한편 공격에서도 불을 뿜고 있다.
이날 KT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김태군은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선우의 공을 그대로 밀어쳐 1타점 우전안타를 만들었고, 이는 쐐기점이 됐다. 이적 후 4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4연타점이자 5타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김태군의 활약 속 KIA도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옛 조선 궁중에서는 왕비, 대비, 세자빈 등 최상위 서열의 왕족을 부를 때 마마(媽媽)라는 표현을 썼다. 그 호칭을 듣는 이들이 왕실 안의 일을 잘 처결하면, 나라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는 야구에서 야구 안의 일을 주로 처리하는 안방마님 포수를 연상시키고, 김태군이 태군마마(泰君媽媽)라는 별명을 얻는 계기가 됐다.
4연 타점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까지. 이적 직후부터 팀을 바꿔놓은 태군마마(泰君媽媽) 덕에 KIA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상황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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