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농업현안 '쌀 소비촉진·마늘값 안정' 적극 대응

황봉규 2023. 7.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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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가 오는 11일 개회하는 제406회 임시회에서 쌀 소비촉진과 마늘가격 안정 등 도내 농업 현안 2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해 주목된다.

경남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경상남도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마늘가격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심사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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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본회의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가 오는 11일 개회하는 제406회 임시회에서 쌀 소비촉진과 마늘가격 안정 등 도내 농업 현안 2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해 주목된다.

경남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경상남도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마늘가격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심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쌀 생산과 소비촉진 조례안은 국민의힘 임철규(사천1)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판매 활성화와 미질 향상을 위해 우수한 쌀을 재배·생산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구매 촉진을 유도하고 지역 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도지사는 경남 쌀 판매 활성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시장·군수 추천을 받아 고품질 쌀을 선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벼 건조·저장·도정시설 개보수, 고품질 쌀 홍보 및 시장 개척,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 소비자가 고품질 쌀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다른 시도 쌀 가격과의 차액 지원, 고품질 쌀 택배비와 포장지 개선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의원은 "이 조례 제정으로 경남 쌀의 유통·소비 촉진에 대한 사항과 고품질 쌀 선정기준 등을 규정함으로써 쌀 생산자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및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소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우기수(창녕2) 의원이 발의한 마늘가격 안정 건의안은 작년보다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4%, 생산량은 8% 증가해 마늘가격 폭락이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려고 제안됐다.

건의안에는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창녕, 남해, 합천 등 도내 1만3천400여 마늘 재배농가가 가격 폭락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담겼다.

더욱이 기상 여건 악화로 마늘 병해 피해가 늘어 우수 상품 출하 비율이 줄어들었고, 수확기 인건비는 치솟아 마늘 재배농가 소득이 급감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늘 재배면적을 보유한 경남은 그 어느 때보다 농가 위기감이 고조돼 마늘가격 안정화를 위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늘 수매비축 물량 확대와 마늘농가를 위한 종합 지원대책 마련, 마늘 생산량 조절과 가격 폭락에 대비해 저율관세할당물륭(TRQ) 수입 전면 중단, 농산물 수급정책 기반이 되는 '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 개정 시 생산비를 반영한 위기 단계별 기준가격 설정을 건의했다.

이 조례안과 건의안은 임시회 회기 중 농해양수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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