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새롭게 한 김효주 "최선을 다해서 챔피언 도전" [LPGA 메이저 US여자오픈]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78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James Gilbert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이 대회 첫 우승과 시즌 첫 정상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대회 둘째 날 1타를 줄여 공동 2위(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한 계단 내려왔지만, 선두권을 지켜냈다.

 

공동 선두였다가 마지막 두 홀을 힘들게 마무리하면서 연속 보기를 적은 게 아쉬웠다.

김효주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동 선두였던 걸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 스코어보드가 엄청 잘 보였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첫날과 이틀째 플레이에 대한 질문에 김효주는 "어제처럼 시작은 좋았다. 잘 쳤고 만족스럽다. 어제만큼 잘 된 건 아니었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마지막 두 홀(8, 9번 연속 보기)은, 실수를 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시작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1타를 기록하는데 보탬이 됐던 한두 장면이 있나'고 묻자, 김효주는 "오늘 오전에 백나인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보기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복구를 할 수 있었고 그 뒤로도 버디를 계속하면서 다시 평소처럼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효주는 "둘째 날 경기가 끝났는데, 물론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할 수 있는게 없다. 이미 끝난 일이다"면서 "여전히 리더보드 위쪽에 있으니, 열심히 연습하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US여자오픈에 8번 참가했고 준우승도 한 번 기록한 김효주는 '이런 경험들이 남은 두 라운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경험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셋째, 넷째 날은 새로운 날이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날까지 경기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1, 2라운드를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면서 오기 전에는 몰랐던 점을 느낀 점이 있나'고 묻자, 김효주는 "여기 오기 전에는 코스에 대해서 사실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항상 여기에 와서 플레이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일단 여기 와서 플레이를 해보니까 그린이 너무 작았다"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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