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성들, 한국의 신개념 K-비건뷰티에 열광

2023. 7. 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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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성들이 한국의 K-뷰티, 특히 신개념 K-비건뷰티에 열광했다.

9일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최근 현지 한국문화원 전시실 '한울'에서 '2023 K-뷰티 클래스, 지속 가능한 K-뷰티, 나다운 멋 발견하기'라는 주제로 K-뷰티 행사가 열려, 많은 스페인 뷰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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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광교류 방문의해 끝나도 더 열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페인 여성들이 한국의 K-뷰티, 특히 신개념 K-비건뷰티에 열광했다.

9일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최근 현지 한국문화원 전시실 ‘한울’에서 ‘2023 K-뷰티 클래스, 지속 가능한 K-뷰티, 나다운 멋 발견하기’라는 주제로 K-뷰티 행사가 열려, 많은 스페인 뷰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개념 K-비건뷰티 강의 및 체험을 받으며 즐거워하는 스페인 여성들
‘조선비건뷰티’ 건강미용 재료들

한국과 스페인은 2021~2022 상호방문의해가 종료됐음에도 2023년 더 많은 상호 관광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K-팝, K-트로트, K-푸드 등 다방면의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스페인은 한국인들의 유럽 내 목적지 중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지속가능성과 개인의 퍼스널 컬러를 중점으로 한 K-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총 4회의 K-뷰티 클래스가 진행되었는데, ‘멋, 한국의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K-비건 화장품 브랜드 연지(Yeonji) 안효은 대표, ‘나다움,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를 주제로 K-뷰티 컨설팅업체 인더핑크(In the Pink) 최지혜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K-비건뷰티를 체험하는 스페인 여성의 표정이 사뭇 경건하다.
한국적 비거니즘 연지 범육각합 스크럽

한국적 비건 화장품 관련 세션에 참여했던 마리아 카르멘은 “K-뷰티는 ‘코리안 뷰티 루틴’, ‘비단결 피부 관리’ 등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많았는데, 비건 뷰티를 중심으로 한 가치 있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주차 퍼스널 컬러 세션에 참여한 마르가리따 벨라스꼬는 “스페인에서는 한국만큼 퍼스널 컬러 컨설팅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진단 결과에 따라 나에게 좀 더 맞는 쇼핑을 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스페인의 비건 인구는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주재국 내에서 비건 관련 제품과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이 진행한 퍼스널 컬러 워크숍
한국적 비거니즘 달항아리 크림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약 48.8%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005만 유로→ 2021년 1495만 유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의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재국 내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지속가능한 K-뷰티'로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했으며, 비건 문화 및 윤리적인 가치 소비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 화장품 시장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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