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봉투 의혹' 키맨 강래구, 11일 첫 재판[주목, 이주의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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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그는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와 공모자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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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그는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와 공모자로 알려져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허경무 김정곤 김미경)는 11일 오후 2시 정당법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전 감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21일 예정됐던 첫 재판은 두 차례 연기됐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3~5월경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 이정근 전 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현역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9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박씨와 공모해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송영길 경선캠프 자금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 2020년 9월 수자원공사 근무 당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 수수한 혐의도 있다.
강 전 감사는 지난 5월8일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4월19일 강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 없음'을 사유로 기각하자, 송 전 대표 보좌관 2명 등을 추가 소환하고 보완 수사를 거친 끝에 법원의 구속 결정을 얻어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작동 불능' 상태였으며 송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관계자 등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무실 하드디스크 교체하는 데 개입한 정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감사뿐만 아니라 박씨도 지난 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송 전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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