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살해' 美 월마트 총격범 '90회 연속 종신형'…"후회하나" 물었더니

김성휘 기자 2023. 7. 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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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미국 텍사스 엘패소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 2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90회 연속 종신형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엘패소 연방법원 데이비드 과데라마 판사는 패트릭 크루시어스(24)에게 적용된 90개 혐의에 대해 검찰의 구형대로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의 혐의 중에는 증오범죄, 총기범죄가 포함돼 있으며 크루시어스도 앞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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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앨런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에 위치한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쇼핑객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2023.05.0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8월 미국 텍사스 엘패소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 2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90회 연속 종신형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엘패소 연방법원 데이비드 과데라마 판사는 패트릭 크루시어스(24)에게 적용된 90개 혐의에 대해 검찰의 구형대로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90회 연속으로 종신형을(90 consecutive life terms) 마쳐야 한다는 판결이다.

그의 혐의 중에는 증오범죄, 총기범죄가 포함돼 있으며 크루시어스도 앞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8월 3일 텍사스주 앨런의 자기 집에서 차로 11시간 운전해 엘패소로 향했다. 이어 AK47 소총을 들고 월마트 매장에 들어가 그곳에 있던 쇼핑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23명이 사망했는데 대다수는 히스패닉계 주민이었다. 이는 히스패닉계에 대한 증오범죄로 분석됐다. 그가 범행 직전 '히스패닉의 침공'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온라인에 올린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크루시어스가 범죄를 인정한다며, 그의 극한 분노는 심각한 정신질환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이 발언하는 동안 방청 온 일부 유족은 흐느꼈다. 일부는 그를 향해 "괴물" "인종주의자" "용서는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

크루시어스는 한 유족이 "본인이 한 일을 후회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며 고개를 끄이기도 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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