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첫 해인데'... 커리어 최악 전반기, 다르빗슈가 수상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힘겹게 전반기를 마쳤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지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다르빗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 동점 상황엣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날 1회부터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사구까지 겹치면서 1사 만루가 됐고, 내야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다행히 마르테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지만 팀이 3-1로 역전을 만든 3회 2사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96마일(약 154km) 투심이 높게 형성되면서 공략을 당했다.
그리고 5회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날렸다. 1사 후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알론소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린도어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다니엘 보겔백에게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6회 아드리안 모레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전반기를 15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87로 마감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다르빗슈는 부상이 없었던 시즌 중에서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냈다"며 "좁은 스트라이크존과 불운에 울었다. 스트라이크 비율 58%(100구 중 58구)는 6사사구 피칭을 했던 4월 4일 애리조나전(59%)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372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계약 첫 해인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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