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났는데…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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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한일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부산면세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점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부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을 중단했고 올해 한일 여객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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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한일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부산면세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점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부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을 중단했고 올해 한일 여객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면세점 영업은 아직 활기를 띠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산면세점 측은 출국 수속을 마친 승객이 시간에 쫓겨 출국장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면세점 이용을 거의 못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면세점은 최근 부산항만공사, 보안공사, 출입국외국인청 등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관련 유관기관에 출국 수속과 여객선 출항 시간의 간격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부산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출국장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아 출국장 내 편의시설 운영 업체는 영업할 기회를 잃고 임대료 내기도 벅찬 상황"이라며 "통상 출발 3시간 전에 출국 수속이 시작되고 출발 15분 전에 탑승을 유도하는 공항에 준해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 승객 감소로 입점 업체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출입국 보안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해 면세점 측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면세점은 2017년 부산지역 16개 중견기업이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으나, 이후 '노재팬(NO JAPAN)',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계약 기간 5년 중 정상 영업 기간은 2년이 되지 않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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