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은 억울하다?”…인공감미료, 먹어도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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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2B)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감미료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감미료를 안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류 과다섭취가 비만, 당뇨, 충치 등의 발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당류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인공감미료가 대체재로 부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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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섭취하는 양으로 인체 유해하지 않아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2B)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감미료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감미료를 안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는 비만, 당뇨, 충치에 대한 걱정 없이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로 각종 당류를 대체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류 과다섭취가 비만, 당뇨, 충치 등의 발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당류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인공감미료가 대체재로 부각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감미료에는 이번에 논란이된 아스파탐 외에도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이 있다.
그동안 인공감미료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카린나트륨이다.
1970년대 캐나다 보건연구소는 사카린나트륨이 쥐의 방광에 종양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그러나 1995년 유럽식품안전청이 재평가한 결과 캐나다의 실험은 오류이며 사카린나트륨은 인체에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후 1998년 국제암연구소에서도 사카린나트륨을 인체에 발암을 유발하지 않는 물질로 재분류했다. 국제암연구소는 아스파탐에 대한 발암물질 지정을 예고한 기관이다. 사카린나트륨은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다.
아세설팜칼륨도 인공감미료로 체내 축정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검증한 안전한 성분이다. 특히 아세설팜칼륨은 24시간 이내 98% 이상이 소변으로 배출돼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아스파탐은 섭취 시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 미량의 메탄올로 분해된다. 그 가운데 메탄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배출된다. 또 아스파탐에서 분해된 메탄올은 과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일상에서 섭취하는 인공감미료 수준으로는 유행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인공 감미료는 낮은 열량 등으로 비만 치료나 당료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며 "평소 단 음식을 줄이고 적절히 운동을 한다면 일상에서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에 대한 유해성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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