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전주] '미트윌란 이적 유력' 조규성 "내 선택에 후회 없다"

김형중 2023. 7.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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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조규성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전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자신이 직접 이적을 발표했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조규성은 마이크를 잡고 경기장을 찾은 전북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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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조규성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전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자신이 직접 이적을 발표했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과 하파 실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경기 후 조규성은 마이크를 잡고 경기장을 찾은 전북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전북현대 선수였다는 게 자부심이었다.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국가대표에 뽑히고 월드컵에 나갔을 때 전북현대의 이름이 떠서 자랑스러웠다. 전북현대 선수로서 팬들께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응원만 해주시면 어디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팬들 믿고 한번 나가보겠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홈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팀 승리를 이끄는 득점포까지 터트리며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도 참석해 자신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디렉터와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박지성 디렉터께서 조언을 해준 것은 없다.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다. 박지성 디렉터는 저를 위해 더 좋은 옵션이 무엇이 있는지 저만 생각해 주신다. 최종 확정이 된 후에 자세한 것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는 "전혀 후회가 없을 것이다. 겨울에 마인츠나 셀틱 이야기 나온 것도 후회는 없다. 결정은 제가 하고 책임도 제가 진다. 인생 살면서 제가 결정하고 후회한 적 없다"라고 했다. 이어 "겨울에 이적을 못하고 기자분들 오셨을 때 얘기했지만, 첫 번째는 경기에 뛸 수 있냐, 그리고 두 번째는 구단에서 저를 얼마나 원하냐였다. 선택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누가 더 나를 원할까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저를 원하는 팀이었다면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제스처를 취했을 거다. 앞으로 기다려도 좋은 팀이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일이다"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조언해줬냐는 질문에는 "조언보다는 제가 많이 물어봤다. 유럽에 있는 형들에게도 물어봤다. 그런데 '어디든 너가 잘하면 된다'라고 말해줬다. 팀도 중요하지만 어딜 가든 제가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미트윌란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접촉해왔다. 이 구단 외에 다른 구단도 그렇긴 하다"라고 했다. "자유로운 성격이라 유럽 라이프가 기대된다"라고 한 조규성은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다. 팀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도다. 더 많이 배워야 하지만 성격이 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라며 개인적인 준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 이후 유럽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컸다. 오늘 전북현대에 정이 많이 들었다는 것을 느꼈다. 아까 정말 울컥했다"라며 전북에 대한 애정도 이야기했다.

유력한 행선지인 미트윌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다. 이적하자마자 플레이오프를 뛸 가능성이 높다. 조규성은 "오늘까지 12경기를 뛰었다. 부상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다행이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 겨울에 왜 안 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그때 갔으면 망했을 거라고 말한다. 지금은 몸이 좋다"라며 큰 무대 도전을 기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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