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마스크 벗어던졌지만 여전히 '방역 긴장'…간부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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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에서는 여전히 방역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방역사업을 실속있게, 책임적으로' 제하 기사를 통해 각지 방역 사업에서 성과를 낸 사례를 조명했다.
해당 기사들은 모두 지방 간부들이 소독사업을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역 부문에서 간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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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이달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에서는 여전히 방역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방역사업을 실속있게, 책임적으로' 제하 기사를 통해 각지 방역 사업에서 성과를 낸 사례를 조명했다.
황해남도 해주에서는 모내기철이던 지난 5월 간부들이 "당면한 영농사업으로 적지 않은 인원이 유동하는 조건에서 소독사업에서 빈틈이 생길수 있다는" 문제를 인지하고 대중의 방역의식을 고조시키기 위한 사업에 힘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송 선전차를 비롯한 선전·선동 수단들을 이용하여 선전사업의 도수를 계속 높여 근로자들 속에서 사소한 방역규율 위반 현상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큰 주의를 돌렸다"며 선동사업의 실효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해주 간부들의 진취적인 일처리로 "근로자들의 방역 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그것은 그대로 지역의 방역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함경남도 고원군 문화회관에서 다른 소독제 채택을 통해 소독사업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기사들은 모두 지방 간부들이 소독사업을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역 부문에서 간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당국은 7월부터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북한 관영매체에 보도되는 각종 사진에서 코로나19 방역 현장 등 일부를 제외하면 주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다.
이날 해주 사례를 소개하는 기사 사진에 포착된 시설 내부에서도 소독약을 취급하는 사람만 방역복을 갖춰 입었을 뿐 기타 책임자나 근로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전날 김일성 주석 사망 29주기를 추모하는 뜻에서 진행된 각종 모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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