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소통 재개' 공감대...각론은 이견 여전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 간의 소통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중요 쟁점을 두고는 이견이 여전했는데, 당장 양국 관계가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미국 영공에 뜬 중국 정찰풍선으로 벼랑 끝까지 갔던 미중 관계에 조금씩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에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았고, 중국도 정찰풍선 사태에 다시 유감을 표했습니다.
[허리펑 / 중국 국무원 부총리 : 정찰 풍선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 때문에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은 유감입니다.]
옐런 장관도 미중, 두 경제 대국이 더 긴밀히 소통하자며 화답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이러한 소통은 양측이 글로벌 경제를 더 이해하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다섯 달 전에 비해서는 한결 부드러워지기는 했지만, 각론을 둘러싼 은근한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첨단 기술 수출 억제 조치가 정당하다는 취지를 밝혔고,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미국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선별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중국 역시 중요 광물 수출 통제를 당장은 풀 뜻이 없음을 내비치며, 양국이 더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허리펑 / 중국 국무원 부총리 : (지난해 11월 시진핑/바이든 성명을) 이행하고 미중 관계가 안정화되고 개선되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일단 이번 회동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며 동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산업공급망 문제를 포함해 양측 관계가 실질적인 개선을 보이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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