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가는 김민재 대체자는 日 센터백?..."사우디 제안 거절→나폴리 이적 근접"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가 김민재 대체자를 찾았다. 공백을 메우면서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이타쿠라 코를 영입하는데 매우 근접한 것 같다. 이타쿠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제안을 받았지만 나폴리에 마음이 기운 것 같다. 이타쿠라는 계속해서 나폴리와 연결됐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란티스 회장은 이타쿠라에게 큰 흥미가 있다. 나폴리라는 팀을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일본)에 알릴 기회다"고 전했다.
이어 "금액도 비싸지 않다.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면 영입이 가능해 보이는데 묀헨글라트바흐가 1,500만 유로(약 214억 원)를 부를 수도 있다. 이타쿠라 연봉은 100만 유로(약 14억 원) 수준인데 나폴리가 감당 가능한 액수다"고 했다. '투토 나폴리', '풋볼 이탈리아' 등도 이타쿠라가 나폴리와 가까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했다. 경합 능력이 대단했고 태클, 인터셉트 모두 최고였다. 거기다 스피드도 빠르고 빌드업 능력, 전진성까지 갖춰 허점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민재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됐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가까워졌다.
이적 직전 단계로 보인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훈련소를 퇴소한 김민재는 대한민국으로 온 뮌헨 메디컬 팀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알려졌고 뮌헨은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지불하고 연봉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를 김민재에 줄 것으로 파악됐다.
나폴리는 김민재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재계약을 하고 주앙 제수스가 있어도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선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케빈 단소(랑스),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조나탄 타(레버쿠젠)가 후보로 떠올랐는데 이타쿠라를 김민재 대체자로 낙점한 듯 보인다.
일본 대표팀 센터백 이타쿠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취업 비자 문제 등으로 맨시티에서 뛰지 못했고 바로 네덜란드 리그의 흐로닝언으로 임대를 갔다. 1시즌 반 동안 임대 생활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0-21시즌엔 수비 핵심으로 발돋움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로 돌아온 후엔 샬케 임대를 갔다.
이타쿠라 입단 당시 샬케는 최악이었다. 2020-21시즌 감독을 수없이 바꾸며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꼴찌에 머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됐다. 주요 선수가 모두 떠나고 보드진, 감독도 교체됐다. 혼란의 상황에 샬케에 온 이타쿠라는 바로 수비 주축으로 발돋움하며 중심을 잡았다. 리그 31경기를 뛰며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피지컬이 좋은 독일 선수들에 밀리지 않았고 4골이나 넣으며 존재감을 보였다.
샬케가 승격에 성공해 남을 줄 알았지만 이타쿠라는 맨시티로 돌아갔고 이후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명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 김민재를 통해 아시아 센터백도 세리에A에서 통하고 수익성까지 높다는 걸 확인한 나폴리에 매력적인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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