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래미안, 자이지~” 상반기 청약,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에 집중

김영주 기자 2023. 7.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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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가 지은 단지의 청약경쟁률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수요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컨소시엄 분양 포함)는 전국에 24곳, 1만1613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 분양됐다. 이들 단지에는 16만82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3.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건설사에 속하지 않은 건설사가 지은 단지보다 약 2.6배 높은 수치다. 10대 건설사 아닌 단지는 동기간 64곳, 2만2116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분양됐고, 11만5852명이 청약하며,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둘의 경쟁률 차이가 2.1배 가량이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198대1로 최고 경쟁률=수도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대 건설사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다. 1만9478명이 청약하면서 198.7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에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에 무려 2만699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8.3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시공능력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도 보장돼 주거 만족도도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 10대 건설사 공급 단지=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중 920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의 최중심 상업지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한다. 옛 포스코건설에서 사명 변경 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인 만큼 프리미엄급 상품이 적용될 계획했다는 것이 포스코이앤씨 측의 설명이다.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로 조성된다. 7월에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청주에서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신영이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공급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은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한 아파트에 이어 청약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08㎡의 234실 규모로 완벽한 주거 대체 상품으로 공급된다. 아파트(1034가구)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며 상품성도 뛰어날 예정이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함께 전매제한도 없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총 761가구 중 173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한다.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이다. 롯데건설은 인천에서도 7월 분양 예정이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부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3구역 재개발 단지 ‘대연 디아이엘’을 공급한다. 총 3개 단지 지하 6층~지상 36층 28개 동 전용면적 38~115㎡ 총 4488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이 중 전용 59~99㎡ 23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에서 ‘청계 SK VIEW(뷰)’를 7월 분양 예정이다. 총 396가구로 들어서며 이중 10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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