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두 배 드립니다” 백화점, 소비위축에 잇단 ‘멤버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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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이어지면서 백화점들이 고객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멤버십 강화' 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도입한 '코스메틱 마일리지'를 이용한 VIP 고객 3명 중 2명은 이를 다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둔화로 백화점 매출이 정체하기 시작하자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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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이어지면서 백화점들이 고객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멤버십 강화’ 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도입한 ‘코스메틱 마일리지’를 이용한 VIP 고객 3명 중 2명은 이를 다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메틱 마일리지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화장품 구매 시 적립식 포인트를 쌓아 추후 할인 혜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멤버십인 ‘신백 멤버스’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코스메틱 마일리지가 도입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화장품 장르 고객 객단가는 11만6441원으로 전년 동기(10만5171원) 대비 10.7%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스메틱 마일리지에 이어 올해 1월에 선보인 ‘컨템포러리 마일리지’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멤버십인 ‘더현대닷컴 클럽’을 론칭했다. 더현대닷컴 클럽은 고객이 자주 사는 품목에 따라 멤버십을 골라 가입하면, 할인과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는 무료 멤버십이다. 카테고리별로 웨딩, 아웃도어, 맘스, 프렌즈, 뷰티 등 총 5가지로 구분된다
롯데백화점도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서 20∼35세 고객들만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와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비는 10만 원으로, 롯데백화점은 10만 원 상당의 선물과 매월 10% 할인권,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했던 백화점 명품(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 증가율은 지난 5월 1.9%에 그쳤다. 지난해 5월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 증가율은 23.6%로, 성장세가 1년 만에 10분의 1로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둔화로 백화점 매출이 정체하기 시작하자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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