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성수에 떴다, 야놀자 해외여행 팝업"…뙤약볕에도 인산인해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3. 7. 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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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해외여행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야놀자가 인기 해외여행지를 테마로 '야놀자 홀리데이 마켓'이란 이름의 팝업 스토어를 개장했다.

한수윤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은 "이전 팝업에선 코로나 팬데믹 동안 여행이 주는 설렘을 환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면 이번엔 '해외여행=야놀자'를 떠올릴 수 있게 준비했다"며 "하남 매장의 경우 규모도 커 어린이 및 가족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으니 기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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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해외여행 즐기는 콘셉트
익살적인 굿즈에 경품 이벤트도 다양
7일 오후 서울 성수에 열린 '야놀자 홀리데이 마켓' ⓒ News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서울 성수동에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해외여행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야놀자가 인기 해외여행지를 테마로 '야놀자 홀리데이 마켓'이란 이름의 팝업 스토어를 개장했다.

이달 16일까지 서울 성동구 유핑(UPING) 성수에서 18일부터 31일까지는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잇달아 연다. 성수는 20~30대를, 하남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겨냥한다.

7일 한낮에 찾은 성수 팝업 스토어는 30도에 육박한 무더위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의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했다. 기다리거나 구경을 마친 입장객들의 얼굴에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느끼는 설레는 표정이 묻어났다.

팝업스토어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마치 해외여행을 '짧고 굵게'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휴양지를 떠올리는 꽃무늬 남방을 입은 직원들이 밝은 인사와 함께 달러 모양을 본떠 만든 안내지를 건넨다.

야놀자 홀리데이 마켓에 줄서 있는 입장객들의 모습 ⓒ News1 윤슬빈 기자
과일 가게 콘셉트로 꾸며진 괌 부스 ⓒ News1 윤슬빈 기자

◇여기가 괌이야 태국이야

공간은 약 33㎡(10평) 남짓해 다소 협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안내지를 비치한 환전소 테마 부스부터 베트남·태국·괌·일본 등 각양각색의 마켓(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굿즈숍과 자판기, 계산대 콘셉트의 이벤트 부스, 포토존 등도 동선이 얽히지 않도록 꾸몄다.

'경품'을 내건 고객 경험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퀴즈 키오스크에선 여행 고수를 진단해보고 오사카 복권 판매점 콘셉트 부스에선 '오사카 항공권'이 달린 100% 당첨 스크래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동선의 끝엔 인기 해외여행지를 테마로 한 사진 인화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팝업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해외여행지에 두어도 위화감 없을 것 같은 부스와 굿즈다. 다소 익살스러움을 가미했는데 해외여행 좀 다녀봤던 이들이라면 저절로 반가움에 사진을 찍게 만든다.

괌 부스는 '과일 가게' 콘셉트로 과일 모양의 대형 쿠션과 수세미 등을 바구니 안에 비치해 뒀다. '아임파인애플 땡큐앤유?' '야놀자에서 항공권 사과요' '행복하자 아프지 망고' '여행 안간지 오렌지' 등 재치 있는 이름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베트남 부스엔 금융인이자 약 272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유튜버 슈카월드의 얼굴이 새겨진 세안 밴드를 판매하는 통조림을 판다. 이 역시 현지에서 판매하는 과일 통조림을 본따 만들었다.

문혜욱 야놀자 브랜드경험디자인팀장은 "모든 해외 여행지를 보여주기엔 공간이 부족하니 색이 명확하고, 글자가 눈에 띄게 이국적인 지역만 모았다"며 "이미 해외여행 경험을 한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최대한 어설프지 않게 현지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을 머무르고 인증샷도 찍고 있다"며 "13일간 진행하는 성수 팝업에서 방문객 1만5000명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주중 하루 1000명이 넘어서 성과를 이룰 것 같다"고 했다.

슈카월드 얼굴이 새겨진 세안 밴드 통조림 굿즈 ⓒ News1 윤슬빈 기자
여행 고수를 진단해 보는 퀴즈 부스ⓒ News1 윤슬빈 기자
팝업스토어를 찾은 인플루언서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 해외여행 한다"

야놀자 팝업 스토어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꿈결 같은 핑크 휴양지'와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두 차례 진행했다. 두 행사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이벤트와 굿즈를 대거 선보여 누적 방문객 15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야놀자는 이번 팝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는 지난해 6월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장 진출을 알렸다.

한수윤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은 "이전 팝업에선 코로나 팬데믹 동안 여행이 주는 설렘을 환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면 이번엔 '해외여행=야놀자'를 떠올릴 수 있게 준비했다"며 "하남 매장의 경우 규모도 커 어린이 및 가족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으니 기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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