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노면 상태 불량…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민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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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서 비롯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9일 정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민 제보로 집계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피해 민원은 지난 7일 기준 170여 건에 이른다.
민원 접수 건을 반증하듯 광주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상가 침수 피해 호소가 광주시 민원게시판에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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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공기 지적·정체 구간 해소 촉구 강조 등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서 비롯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노면 상태 불량으로 인한 타이어 파손 등 경미한 사례부터 지반 침하·주택 파손 등 피해 주장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정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민 제보로 집계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피해 민원은 지난 7일 기준 170여 건에 이른다.
이중 80%에 달하는 130여 건은 노면 상태 불량에 따른 타이어 파손과 같은 경미한 건이나 나머지는 땅꺼짐 등 지반 침하 추정과 이에 따른 주택 파손 등 심각한 경우다.
민원 접수 건을 반증하듯 광주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2시 50분께는 동구 지산동 지산사거리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주변 인도에서 가로·세로 2m, 깊이 3m 땅꺼짐 현상이 발생, 인도 위를 걷던 50대 여성 A씨가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행정 당국과 경찰은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되면서 토사가 유출, 지하에 동공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4일에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상가 침수 피해 호소가 광주시 민원게시판에 접수되기도 했다.
민원인은 게시물을 통해 '지난달 27일 집중호우로 도시철도2호선 공사 구간 앞에서 운영 중인 상가 2곳이 침수됐다'며 '도시철도 공사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근처에 신축 아파트 들어선 신축 아파트 탓에 상가 위치가 저지대가 돼 침수가 잦다. 상습 침수 구역이 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노면 상태 불량으로 인한 민원도 제기됐다. 한 민원인은 지난 4일 광주시청 게시판에 '출근길에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다 왼쪽 뒷바퀴에 나사가 박힌 것을 발견했다. 출퇴근길 전부가 지하철 공사 현장'이라며 '자비를 들여 수리하고 시간을 날리니 짜증이 난다. 공사 현장 노면 상태를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지상 공사 구간이 적지만 도로 통제가 너무 심하다' '공사 기간이 과도하게 길다' '상습 지연 구간 정체 해소가 요원하다' 등의 민원도 잇따랐다.
시민 제보를 통해 현장 확인에 나서고 있는 정의당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공법으로 채택된 저심도 공법으로 공사 현장 주변 많은 주택이 잠재적인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표면으로부터 그리 깊숙하지 않은 곳에서 오랜 시간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지상의 건축물과 시설에 부담이 쌓여왔다는 것이다.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도심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위험 신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강우로 인한 땅꺼짐 등 시민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들이 잇따른다"며 "광주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위험 요소가 없더라도 전수조사와 점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 도중 지하층 상수도관을 건드리는 등의 문제로 땅꺼짐 등 발생이 종종 있다. 완벽히 이를 방지한다고 하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대책을 세우고 또 대비하고 있다"며 "현장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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