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원진 붕괴', 5월 이후 선발 ERA 2위-불펜 꼴찌... '장발 클로저' 하나에만 의존할 것인가
롯데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3-12로 대패하고 말았다. 지난 6일 경기에서 3연패를 끊은 롯데는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롯데는 우완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위(2.50)에 오르며 올 시즌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특히 5월 이후로는 4승(1패)과 평균자책점 1.71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박세웅은 앞선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번 오스틴 딘 한 명에게만 1회 초 오른쪽 폴대를 때리는 2점 홈런, 3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내줬지만 박세웅은 기어코 5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3-3으로 팽팽하게 이어갔다.
6회 초 박세웅은 1사 후 오지환의 안타와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뺏겼다. 이어 8번 박해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사 1, 3루가 되자 롯데는 좌완 김진욱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김진욱은 이어진 2, 3루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스코어를 3-6까지 벌려놨다.
불펜진은 최근 롯데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8회 초 원점으로 돌렸으나, 8회 말 최준용이 최재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달 25일 잠실 LG전에서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불안한 투구에도 6회 1사까지 1실점을 기록했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상수와 구승민, 김원중이 도합 6점(4자책)을 내주며 3-7로 졌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롯데는 다른 양상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4월 한 달 동안 롯데는 구원 평균자책점 4.35로 6위에 올랐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었지만 선발진이 흔들리는 바람에(평균자책점 5.03, 10위) 구원진의 역할이 중요했다. 당시 롯데는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잡을 경기를 확실히 잡아갔다.
그러나 5월 이후 롯데는 선발 평균자책점 3.29로 키움 히어로즈(3.13)에 이어 2위에 위치하며 안정을 찾았다. 반면 구원진은 5.55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최근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불펜진을 향해 "투수들은 몸 상태가 피곤해지면 제구가 떨어질 수 있다"며 "몸 상태가 항상 좋을 순 없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자신의 제구를 찾아야 하고 상대 타자와 싸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직 감독의 바람처럼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도핑 인정 영상, 하루도 안 돼 삭제... 파문 일파만파 - 스타뉴스
- '최근 10G 8패' 3위팀이 오죽했으면... 6년 100억 FA보다 중요했던 '원팀'의 가치 - 스타뉴스
- 김나연 치어, 뽀얀 속살 드러내며 '여신 포스' - 스타뉴스
- '62만 유튜버' 명아츄, 침대 누워 '파격' 포즈 - 스타뉴스
- 아프리카 女 BJ '우월 볼륨', 단추가 안 잠기네 - 스타뉴스
- "전 재산 환원" 김종국, 도박 걸었다 - 스타뉴스
- '양육비 미지급 의혹' 송종국, '캐나다 이민' 뜻 전격 고백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정국 'GOLDEN', 亞솔로 최초·최장 스포티파이 글로벌 앨범 차트 54주 연속 진입 - 스타
- 방탄소년단 뷔, K팝 솔로 최초 스포티파이 1900만 팔로워 돌파 - 스타뉴스
- '김다예♥' 박수홍, 생후 30일 딸 자랑..인형 비주얼 "아빠 닮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