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작별인사 전문 "맨유는 제 자부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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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32)가 레전드가 돼 팀을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의 레전드인 데 헤아가 팀을 떠나게 됐다. 우리 구단은 데 헤아에게 모든 행운을 비는 바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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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다비드 데 헤아(32)가 레전드가 돼 팀을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의 레전드인 데 헤아가 팀을 떠나게 됐다. 우리 구단은 데 헤아에게 모든 행운을 비는 바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입성한 데 헤아다. 이후 맨유의 No.1 골키퍼로 12년 간 활약했다. 1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번의 FA컵 우승 등 팀 커리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11, 2022/23시즌 EPL 골든 글러브 등 개인 커리어도 쌓았다. 무엇보다 맨유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기간에 팀을 꿋꿋이 지탱해줬다.
데 헤아와 맨유는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에도 재계약을 위해 양측이 노력했지만 상호 합의 하에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이별이 발표된 뒤 데 헤아는 자신의 SNS에 "12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알렉스 퍼거슨경이 저를 이클럽으로 데려온 이후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이 유니폼을 입는 모든 순간, 또 팀을 이끄는 순간, 이 팀을 대표하는 순간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다비드 데 헤아의 작별인사 (전문)
저는 맨유 팬 분들께 작별 인사를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12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알렉스 퍼거슨경이 저를 이클럽으로 데려온 이후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이 유니폼을 입는 모든 순간, 또 팀을 이끄는 순간, 이 팀을 대표하는 순간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에서 극소수의 축구선수들에게만 허락되는 명예로움을 느꼈습니다. 때문에 저는 대단히 운이 좋은 축구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후 있었던 모든 시간들은 제게 잊을 수 없고 성공적인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마드리드를 떠났을 때 현재까지 우리가 함께 해왔던 많은 일들을 해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겪으며 제 자신을 새로운 환경에 밀어넣을 때인 것 같습니다.
맨유는 제 마음 속에 평생 간직할 것입니다. 맨체스터는 저를 만들어줬고 그 사실은 저와 유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여정을 목격했습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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