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합류하는데..PSG, 음바페 폭탄 발언으로 ‘진통’

이태권 2023. 7. 9. 06: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이강인 왔는데..'

이강인(22)의 이적을 확정한 파리생제르망(PSG)가 음바페의 폭탄 발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맞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는 7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로부터 2022/23시즌 최우수 프랑스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폭탄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곧 떠날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이번 시즌 열리는 이적시장에서 이적하지 않으면 이적료 없이 이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PSG는 음바페에 계약 연장을 요구했지만 음바페는 묵묵부답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음바페는 현재 벤제마가 떠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PSG)으로서는 24살의 나이에 세계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선 음바페를 잡지 못한다면 이적료라도 받고 팔아야 하는 입장이다.

시상식에서 음바페가 자신의 거취에 관해 에둘러 말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이 리그1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언제나 이기기위해 경기를 하는 선수다. 누구와 어디서 어떤 팀 소속으로 경기를 하건 정착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이룬 것에 감동을 받지 않고 언제나 만족하지 않는다. 언제나 내 자신에게 더 잘할 수 있다고 되뇌인다. 나는 단순히 참가를 목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오만하게 보일때도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나 경기를 이기기 위해 태어났고 모두에게 이를 보여줘야한다는 강한 신념이 있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음바페는 현재 몸담고 있는 PSG와 PSG가 가지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PSG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 뭘해야 할지는 나에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스쿼드를 짜는 구단 관계자에 물어봐야 한다. 나는 그저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전했다.

폭탄 발언이 이어졌다. 음바페는 "나는 리그1에서 5년 연속 최다골을 기록했다. 어떤 타이틀인지를 막론하고 모든 선수들이 타이틀을 위해 경쟁할만큼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나는 연간 50득점을 유지하고 있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프랑스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처럼 전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발롱도르를 수상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매년 50골을 넣어도 사람들은 나의 득점을 당연하게 여기고 활약을 폄하한다. 내 생각에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구단은 이미 분열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별 헛소문에 휘말린다. 하지만 난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알기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PSG를 공개 저격했다.

이 소식을 들은 나세르 알 케라피 PSG회장은 음바페가 팀을 모욕했다며 격분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음바페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왜 팀을 떠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과 음바페 사이에서 중요한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루이스 캄포스 고문 역시 이 상황에 난색을 표했다.

PSG 구단은 음바페에게 향후 2주 내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그의 이적을 추진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결별한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고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진행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이날까지 벌써 마르코 어센시오(스페인), 밀란 슈크리니아르(슬로바키아),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 이강인(22) 등 4명을 영입했다. PSG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추가 영입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킬리안 음바페)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