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복귀 무산' 벤투 감독, 한국과 적으로 만나나..."UAE와 3년 계약→내일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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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4)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이 되기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6년까지 유효하다. 내일 서류에 서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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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파울루 벤투(54)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 부임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이 되기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6년까지 유효하다. 내일 서류에 서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포르투갈 '헤코르드'도 벤투 감독의 UAE 대표팀 부임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체는 "벤투 감독은 UAE의 차기 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완료되면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데 이어 다시 아시아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뒤 4년 넘게 팀을 이끌었다. '능동적 축구'를 강조한 그는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나갔다.
비판도 적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안컵 8강 탈락과 연이은 한일전 0-3 패배 등으로 휘청이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하고도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알라이얀의 기적'을 썼다.
벤투 감독은 2010년 허정무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일궈낸 감독이 됐지만, 대표팀과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그는 재계약 없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보를 준비했다. 그는 모국 포르투갈 대표팀과 폴란드 대표팀과도 연결됐으나 모두 실제 부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반년이 지난 현재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 부임을 준비 중이다. 그는 유럽 무대 복귀 대신 다시 한번 아시아 대표팀에 도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2위 국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도 나서는 팀이다.
만약 벤투 감독이 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한국과 적으로 만나게 될 수도 있다. UAE 역시 AFC에 속한 국가인 만큼 올해 11월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확률은 희박하지만, 2023 AFC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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