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판소리에서 '첼로 거장' 마이스키까지

신웅진 2023. 7. 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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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월에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우리 전통 판소리부터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의 콘서트에 이르는 100여 개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행사가 원상회복한 가운데 전설적인 명창 5명이 완창하는 판소리 5바탕이 특히 주목됩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84살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일구 명창입니다.

판소리는 물론 아쟁과 가야금에도 능통한 만능 국악인으로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적벽가를 부릅니다.

더불어 신영희, 김수연, 정순임, 조상현 등 평균 연령 82살의 명창들이 춘향가, 심청가 등 판소리 5바탕을 완창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합니다.

[김일구 / 명창 : (박동진 선생이) 우리 것이 최고여!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그 어르신 말이 맞습니다. 우리 것은 우리가 아끼고.]

더불어 이자람, 이희문, 악단광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현재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계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합니다.

지휘자 장한나와 스승인 미샤 마이스키가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회와 크로스오버 그룹인 라포엠과 정훈희의 합동 콘서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2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호주와 캐나다 등 13개 나라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열흘간 105회에 이르는 소리의 향연을 펼칩니다.

[김희선 /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판소리 이외의 성악 장르인 정가, 민요, 소리극, 산조, 시나위, 굿과 연희, 월드뮤직, 창작 컨템퍼러리, 포럼, 아카데미 이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가장 품격있고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공연들을 저희 축제를 통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7년간 사용하지 못했던 전주한옥마을로 무대를 확장합니다.

또 장애인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 곳곳에 '배리어 프리'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상생과 회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축제를 운영한다는 목표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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