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재시공 비용 5500억원…누가 같이 낼래?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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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S건설 재시공 비용 5500억원…'발주처 LH와 협의 아직'
2. 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주민은 '초토화'
3. 수방사 청약, 21년 돈 부어야…'기다리다 지쳐'
GS건설 재시공 비용 5500억원…'발주처 LH와 협의 아직'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GS건설은 이 재시공으로 발생할 예상 비용을 5500억원으로 추산, 상반기 결산 손실에 반영한다고 지난 7일 공시했어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GS건설 영업이익은 5548억원이었는데요. 재시공 비용이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셈이에요.
재시공 비용 분담과 관련해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고는 설계부터 감리, 시공까지 전 단계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거든요.▷관련기사: 철근 누락 콘크리트 미흡…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총체 부실(7월5일)
설계와 감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만큼 발주처이자 설계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요. 문제는 GS건설이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히면서 LH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건데요. 이같은 발표에 LH 측도 난감해하는 분위기예요.
다만 LH는 7일 인천검단사업단에서 사장 주재 긴급 현안 회의를 개최, "GS건설의 전면 재시공을 적극 수용한다"며 "입주민 지원 TF를 신설해 입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 아직은 원론적인 입장이에요.
GS건설은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을 공유하는 시공사들에는 비용 분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사고가 발생한 검단 신도시 아파트는 GS건설(40%)과 대보건설(30%), 동부건설(30%)이 각각 지분을 보유하면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함께 분담하는 구조거든요.
GS건설 관계자는 "대보건설과 동부건설은 지분만 보유하고 있을 뿐 시공은 오롯이 GS건설이 맡았다"면서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어요. 앞으로 LH등과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할 듯 하네요.
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주민은 '초토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어요.
앞서 야권에서는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고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국토부가 고속도로 종점 예정지를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나온 의혹이에요. 이유는 종점 일대에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다는 거고요.
그러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했어요.
이런 소식에 당혹스러운 건 '양평 주민들'인데요. 지역 숙원사업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에요.
양평군 홈페이지에 한 군민은 "어떤 소통도 없이 양평 주민들을 무시한 백지화 발표로 지역은 쑥대밭이 됐다"며 "주민들의 염원을 눈앞에 두고 장관 한 사람의 결정만으로 뒤엎을 수 있다면 더 이상 정부를 어떻게 믿겠느냐"고 지적했고요.
국책사업을 장관 한명이 손바닥 뒤집듯 뒤엎을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정치권 싸움에 그 피해는 지역주민들과 국민들한테 고스란히 돌아가는 분위기라 씁쓸하네요.
수방사 청약, 21년 돈 부어야…'기다리다 지쳐'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청약 저축 총액 당첨선이 역대 최고인 255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방사 부지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5억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았거든요.▷관련기사: '수방사가 수방사했네' 사전청약 경쟁률 645대 1…'역대 최고'(6월23일)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동작구 수방사 부지 일반공급 중 우선공급 대상자에 대한 청약저축 최고 납입액은 3670만원으로 집계됐어요.
당첨선은 2550만원이고요. 청약 통장에 월 10만원씩 21년 이상 넣어야 채울 수 있는 금액이에요.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3점, 당첨선은 12점에서 추첨으로 결정됐어요. 최고 배점인 13점은 △미성년 자녀 수 △해당지역 거주기간 △혼인기간 △주택청약 납입 횟수 등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야 채울 수 있는 점수고요.
동작구 수방사는 인근 시세보다 4억~5억원가량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로또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는데요. 동작구 수방사는 전 가구가 전용 59㎡로 구성되고 추정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었어요.
동작구 수방사는 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된 사전청약 당시 255가구에 7만2000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83대 1에 달했어요. 21년 이상을 넣어야 일반공급 우선공급에 당첨될 수 있다니요. 기다리다 지치겠어요.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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