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전기차는 아직… 하이브리드車 이유 있는 질주
친환경에 연비 효율 좋지만 출고가·고장 수리비 비싼 점은 감안 요소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2. "가뜩이나 주행거리가 짧은데 짐을 실으면 더 줄어요. 더운 날씨라도 에어컨 틀기가 망설여집니다." 전기트럭 운전자 B씨
━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활발한 마케팅에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지만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지배하는 시대다. 판매량도 압도적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1.8% 증가한 91만5102대다. 승용차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78만3653대, 상용차는 15.6% 뛴 13만1449대로 집계됐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휘발유차는 13.6% 늘어난 47만7403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경유차 등록은 3.8% 줄어든 16만8219대다. 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42.9% 증가한 15만1108대, 전기차 등록대수는 13.7% 늘어난 7만8466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기차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7만8466대가 팔렸지만 47만7403대가 판매된 휘발유차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경유차 판매량이 3.8%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전기차 보다는 2배가량 많다.
━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지만 아직은 기존 내연기관차를 곧바로 대체할 만큼의 완벽한 전환 시점이 아니라 연료 효율성이 우수한 하이브리드차를 주목한 것"이라고 짚었다.
소비자들이 아직은 전기차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은 만큼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무턱대고 하이브리드차를 맹신하는 건 금물이다. 매력적인 하이브리드차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분명한 만큼 구매 전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차는 유지비가 기존 휘발유차나 경유차보다 싸지만 구매 가격이 비싸 높은 예산 책정이 필요하다. 전기 모터, 고성능 배터리 등의 설계가 추가 된 만큼 생산비용이 뛰어서다.
하이브리드차의 구매 예산을 어느 정도 맞췄더라도 최종적으로 각종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이미 구매 가격의 앞자리가 또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이 같은 높은 구매 가격 때문에 중고차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
고가의 생산비용이 드는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내연기관차 보다 수리비용도 많이 든다. 각종 고장이나 사고 등으로 차를 수리하게 될 경우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내부 설계가 복잡하고 더 고도화된 만큼 수리비용에 다소 놀랄 수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추가 적용된 내부 구성 요소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무게가 더 나간다. 가속력 등 주행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점도 구매 전 참고 요소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실은 지금] "선생님, 카톡 프사 바꾸세요"… 트집 잡는 학부모 - 머니S
- "오빠, 사고쳤어?"… '음주 뺑소니 검거' 이천수 아내가 보인 반응은? - 머니S
- "손흥민 패스 받은 임영웅"… 세기의 만남 '목격담' 화제 - 머니S
- 선우은숙 "♥유영재 밥 해주려고 결혼했나"… 재혼한 지 얼마됐다고? - 머니S
- "유적인줄 몰랐다"… 콜로세움에 낙서한 남성, 궁색한 변명 - 머니S
- [Z시세] "꼴값하네요" "여기가 외국인가요"… 한국기업인데 왜? - 머니S
- 베트남 공연, 13곡에 53만원?… 블랙핑크 측 "사실 아냐" - 머니S
- [교실은 지금] "선생님이 10분 수업하고 유튜브만 봐요" - 머니S
- "얼마 만이야?" 류승범·엄태웅… 드라마 복귀에 쏠리는 시선 - 머니S
- "엄마 된 여배우 맞아?"… 손예진, 출국길을 런웨이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