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투기 반대" 진보단체 곳곳서 시위

박세원 기자 2023. 7. 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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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면담이 진행된 외교부 앞에서는 IAEA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방류 반대 단체들은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장관이 아니라 시민들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외교부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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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로시 사무총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면담이 진행된 외교부 앞에서는 IAEA를 비판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방류 반대 단체들은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갑론을박 서로 치고받았습니다.

박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환경단체들은 IAEA가 일본을 두둔하고 오염수 해양 투기에 면죄부를 줬다며 보고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장관이 아니라 시민들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 :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를 본인도 마셔도 된다. 수영을 해도 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아무런 피해도 영향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엇을 허락받으러 왔을까 궁금합니다.]

'한일 노동자대회'를 연 민주노총은 '안전한 바다, 안전한 식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가 국민이 아닌 일본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은 새로운 보관 방법을 검토하는 게 일본 정부의 책무라며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외교부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민주당은 "IAEA 사무총장이 핵 폐수 방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며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IAEA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괴담으로 부정하겠다는 건 천동설이라는 괴담을 근거로 종교 재판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박세원 기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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